• “북한의 반잠수정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두 척이 보이지 않았다.”
    “어뢰와 기뢰 두 가지 가능성이 있지만 어뢰 가능성이 좀 더 실질적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떤 가능성도 다 열어놓고 봐야한다.”

  • ▲ 김태영 국방부 장관 ⓒ 연합뉴스
    ▲ 김태영 국방부 장관 ⓒ 연합뉴스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천안함 침몰 긴급 현안질문’에서 ‘북한 잠수정과 천안함 침몰사고가 관련됐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반잠수정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두 척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하고 “연관성은 있을 수 있으나 사고지역과 잠수정사이의 거리가 상당히 멀고 잠수함이 느리다는 제한성을 볼 때 연관성은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확실한 징후는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완벽하다고는 말 못하지만 내가 볼 때 연관성이 약하다. 북한의 잠수정이 미국 영화에 나오는 최신 잠수함처럼 오랫동안 잠항 할 능력이 없다”면서도 “가능성은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김 장관은 교신록 비공개에 대해서는 “군사기밀 때문”이라며 “연평해전 때도 교신록은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이어 “천안함의 내부 폭발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 내부폭탄에 의한 폭발은 그런 폭발이 일어날 수 없다”고 단정하고 “암초에 의한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로파괴설과 대해선 “1988년도에 건조된 배라 낡은 것은 아니고 낡아서 피로파괴 될 정도는 아니며 2008년도에 정비를 해 이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사고 발생 초기 ‘피습’이라는 표현을 한 것은 말실수라고 봐야한다”며 “완전한 조사가 되기 전에는 원인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