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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딸을 강간하는 등 가정 내 성폭행 사건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정선 한나라당 의원이 16일 여성부와 경찰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폭력을 포함한 가정폭력 사건은 07년 1만1744건에서 08년 1만1461건, 09년 1만1025건으로 매년 1만 건 이상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세로 보면 전체적인 폭력사건은 그나마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이 중 성폭력 사건은 오히려 크게 늘고 있었다. 친족 간 성폭행 사건은 07년 120건에서 08년 240건, 09년에는 무려 352건으로, 3년 사이에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가정폭력, 특히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성폭행의 경우 가해자를 신속히 피해자로부터 격리시켜야 제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면서 “피해자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여성부 차원에서 구체적이고 정확한 사건발생현황을 파악해야 한다”며 “앞으로 국회 여성위원회를 통해 가정폭력 사건의 전국적인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여성부에 촉구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