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LG전자가 출시한 국내회사의 첫 안드로이드폰 ‘안드로-1(LG-KH5200)’이 내놓자마자 ‘공짜폰’ 반열에 올랐다. ‘안드로-1(LG-KH5200)’는 LG전자와 KT가 손잡고 각각 제조, 이동통신 분야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형 보급 안드로이드폰으로 출시했다.

  • ▲ LG전자의 국내 첫 안드로이드 폰 '안드로-1' ⓒ 뉴데일리
    ▲ LG전자의 국내 첫 안드로이드 폰 '안드로-1' ⓒ 뉴데일리

    이 안드로이드폰의 혜택은 공짜만이 아니다. 판매처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일명 '3無제도'라 불리는 ‘채권료, 유심카드, 가입비’가 전부 면제되는 혜택도 등에 업었다.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작년부터 해외에서 판매되다 같은 사양으로 국내에서 들어와 최근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성능면에서 뒤진다는 의견이다.

    안드로-1은 안드로이드OS 1.5버전이 탑재돼 지난달 출시된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의 안드로이드2.0보다 훨씬 뒤쳐진다는 것. 또한 모토로이는 안드로이드 2.1로 업그레이드를 예정하고 있으나, LG전자의 안드로-1은 안드로이드 1.6으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성능 낮은 안드로이드 버전은 사용자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 안드로이드마켓의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2.0 사양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즉 안드로-1의 경우, 제대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한 공식적으로 밝혀진 스펙사양에 프로그램 ‘속도’와 관련 깊은 CPU부분이 배제돼, 소비자들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모토로이와 다리 별다른 홍보도 없다. 단순히 ‘시장점유율’ 위해 선보인 것 아니냐”며 “LG전자 모바일팀은 국내상륙 발판을 마련할 기간이 충분했음에도 이런 미진한 제품을 내놨는지 실망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