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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2010년도 부처 업무보고를 시작,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내년도 부처 업무보고는 서민 경제의 중요성을 감안해 서민.고용 분야 보고를 첫날 실시하는 등 테마별 7개 분야로 나눠 관련부처 합동으로 실시된다.
7개 분야는 △ 서민·고용(14일) △ 경제·금융·기업활동(16일) △ 교육·과학·문화(21일) △ 산업·중소기업(22일) △ 법·질서(23일) △ 외교·안보(28일) △ SOC·지역경제(30일) 등이다. 이 대통령의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에 따라 세부 일정은 다소 조정됐다.김은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해와 다른 특징은 서민경제에 주안점을 두기 위한 정부차원 노력의 일환으로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라는 국정방향에 맞춰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날 서민·고용 분야에 이어 국내외적으로 최대 과제인 일자리 창출 문제는 업무보고 총 7회 가운데 5회에 걸쳐 관련부처의 과제와 계획이 보고된다. 또 내년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사회 전반의 기준을 높이기 위한 '국격향상 및 미래대비' 과제도 모든 부처가 준비하도록 했다.
분야별 업무보고에 앞서 정부는 10일 모든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세계경제 추세와 우리의 대응' 및 '2010년 경제운용방향'에 대한 보고와 합동토론을 개최한다.
합동보고에는 부처별 2010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과 '국격향상 및 미래준비'에 대한 보고가 병행되며, 특히 국격향상과 관련해 글로벌 관점에서 보는 한국의 취약점 및 핵심 개선사항에 대한 분석이 이뤄진다. 합동토론은 '친서민·중도실용' 실천을 위해 선정한 국민공감 이슈를 주제로 진행된다.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12월 18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부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받은 바 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업무추진과 예산조기 집행을 위해 업무보고 시기를 앞당겼다. 통상적으로 부처 업무보고가 당해 연도 초에 시작해서 몇 개월간 진행되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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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0 정부부처 업무보고 일정 및 합동토론 주제 ⓒ 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