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들이 특정 그룹사를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고유 이미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례로 국내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들은 ‘삼성’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로, 지적인 30대 초반의 전문직 남성을 떠올리는 것으로 드러난 것.

    이는 취업포탈 잡코리아가 최근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1227명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6대 그룹 이미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이번 ‘기업이미지 조사’는 매출액 상위 6대 그룹사를 보기 항목으로 설정하고,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좀 더 친숙하게 하기 위해 기업을 사람처럼 형상화 시킨‘의인화 기법(Personification Method)’을 이용해 조사를 실시했다.

    삼성, 지적인 전문직 남성

    대학생들은 ‘삼성’을 연상했을 때, 30대 초반의 둥근 얼굴형을 가진 남성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키는171~174cm의 보통 체형에 옷차림은 유행을 타지 않는 정장차림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고, 연상되는 직업으로는 전문직을 꼽았다. 또한 삼성의 이미지로는 ▲지적이다 ▲권위적이다 ▲강인하게 느껴진다 ▲미래 지향적이다 등을 꼽았다. 
     
    △성별 : 남성 △나이 : 30~34세 △얼굴형 : 둥근형 △체형 : 보통체형 △키 : 171~175㎝ 이하 △옷차림 : 유행을 타지 않는 정장차림 △직업 : 전문직 △이미지 : 지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 
     
    현대기아자동차, 권위적인 30대 후반 남성

    대학생들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이미지로 ▲권위적이다 ▲강인하다 ▲대범하다 등을 떠올렸다. 현대기아자동차로 연상되는 외모는 171~175㎝ 이하의 키에, 근육질 체형과 사각형 얼굴을 가진 30대 중후반의 생산직 남성이 떠오른다고 답했다. 

    △성별 : 남성 △나이 : 35~39세 △얼굴형 : 사각형 △체형 : 근육질 체형 △키 : 171~175㎝ 이하 △옷차림 : 유행을 타지 않는 정장차림 △직업 : 생산직 △이미지: 권위적이고 강인하다. 
      
    SK, 세련된 30대 초반 남성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SK는 세련되고 유행에 민감한 도시적인 30대 초반의 남성의 모습이었다. 키는 171~175cm였고, 보통 체형에 계란형 얼굴, 그리고 유행에 민감한 캐주얼 차림을 한 판매서비스직 남성을 떠올렸다. 

    △성별 : 남성 △나이 : 30~34세 △얼굴형 : 계란형 △체형 : 보통체형 △키 : 171~175 ㎝ △옷차림 : 유행에 민감한 캐쥬얼 차림 △직업 : 판매서비스직 △이미지 : 유행에 민감하고 세련됐다.

    LG, 지적이고 세련된 젊은 여성

    한편 LG로 연상되는 외모는 166~170cm의 키에 날씬한 체형을 가진 25~29세의 계란형 얼굴의 여성이며, 옷차림은 유행에 민감한 정장차림이었고, 떠오르는 직업으로는 판매서비스직을 꼽았다. 또한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LG의 이미지로는 ▲지적이다 ▲세련됐다 ▲도시적이다 ▲친근하고 편한 느낌이다 등이었다. 

    △성별 : 여성 △나이 : 25~29세 △얼굴형 : 계란형 △체형 : 날씬한 체형 △키 : 166~170㎝ 이하 △옷차림 : 유행에 민감한 정장 차림 △직업 : 판매서비스 직 △이미지 : 지적이고 세련됐다.

    포스코, 근육질 체형의 40대 초반 남성

    포스코는 6대 그룹사 중, 연령이 가장 높았다. 대학생들은 포스코를 생각했을 때, 171~175cm의 키에 근육질 체형의 사각형 얼굴을 가진 40대 초반의 생산직 남성을 떠올렸다. 연상되는 옷차림으로는 유행을 타지 않는 정장차림을 꼽았고, 포스코의 이미지로는 ▲권위적이다 ▲강인하게 느껴진다 ▲대범하다를 꼽았다. 

    △성별 : 남성 △나이 : 40~44세 △얼굴형 : 사각형 △체형 : 근육질형 △키 : 171~175㎝ 이하 △옷차림 : 유행을 타지 않는 정장차림 △직업 : 생산직 △이미지 : 권위적이며 강인하게 느껴진다.

    롯데, 유행에 민감하고 세련된 도시적인 여성

    대학생들이 느끼기에 롯데는 세련된 도시적인 여성이었다. 외모는166~170Cm 키의 둥근형 얼굴을 가진 글래머 체형이고, 옷차림은 유행에 민감한 정장 차림, 연상되는 직업은 판매서비스 직이었다. 

    △성별 : 여성 △나이 : 30~34세 △얼굴형 : 둥근형 △체형 : 글래머 체형 △키 : 166~170㎝ 이하 △옷차림 : 유행에 민감한 정장차림 △직업 : 판매서비스직 △이미지 : 세련되고 도시적이다.

    롯데 세련되고 도시적인 여성으로 이미지 변신 성공

    한편 지난 2003년 전국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일 설문 결과를 현재의 것과 비교해 보면, 그룹사의 이미지가 조금씩 변화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과거 포스코의 이미지는 투박하지만 지적인 이미지였다면, 최근 대학생들에게 인식되는 포스코의 이미지는 권이적이며 강인하고 대범하다였고, 연령은 과거 30~34세에서 현재 40~44세로 무려 10년 가까이 높아졌다.
     
    롯데 역시, 과거와 현재의 대학생들이 인식하는 이미지에 큰 변화가 있었다. 2003년 조사에서는 투박하고 유행에 둔감한 30대 초중반의 이미지가 연상했다면, 최근 조사에서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떠올렸다.
     
    SK는 유행에 민감하고 세련된 이미지는 유지하고 있으나 대학생들이 인식하는 기업의 연령은 과거 25~29세에서, 2009년에는 30~34세로 약간 높아졌고, 반면 LG는 2003년 ‘30~34세’에서 2009년 ‘25~29세’로 낮아져 기업 이미지가 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