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운찬 국무총리가 11일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정운찬 국무총리가 11일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정부가 세종시 대안을 마련하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전달했다. 정 실장은 11일 오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정 총리도 잘 말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추진방침에 대해 원칙적인 이야기를 했다”며 “청와대도 이런 방침을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는 정 총리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 실장은 또 “국회에 4대강 살리기를 포함해 중요한 친서민중도실용 정책을 뒷받침하는 안건이 산재해 있다. 당에 있는 여러분이 지혜와 힘을 모아 법안과 예산안 통과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 장관들도 같이 힘을 합쳐 이런 일을 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세종시 민관 합동위원회가 다음 주 초 첫 회의를 가진 뒤 여러 대안에 대해 속도감있게 국민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내년 1월 말까지 최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업 일정을 앞당기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세종시 문제는 중요하면서 시급한 국정 현안”이라며 “정 총리가 지난주 대안을 발표하겠다고 했고 이 대통령도 대안의 기준을 제시했는데 국론분열이나 갈등으로 치닫기 전에 대안과 해법을 논의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를 처리하는 데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안 원내대표는 “세종시는 국가 중대사이기 때문에 소신에 따라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있지만 예의를 지키는 자세로 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국가 백년대계와 충청도민 마음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한나라당 특위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며 “근거없고 확인안된 안이 여기저기서 보도되고 있는데 최종안이 나올 때까지 정부를 비롯한 관계자가 모두 신중한 자세를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해 그는 “수질과 수량을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 홍수 예방, 경제적으로 여러 효과가 있는 1석 7조의 사업으로 예산이 반드시 그래도 통과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