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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서울시내 버스 정류소에 머리 위에서 내리쬐는 전기히터가 깜짝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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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정류소 전기히터 설치시 적용될 승차대 투시도ⓒ서울시
서울시는 21일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 13곳에 난방시스템을 시범 설치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범설치되는 정류소는 도봉 미아로 명륜3가(성대앞), 경인로 영등포역, 한강로 숙대입구역, 시흥대로 구로디지털 단지역, 노량진로 노량진역, 수색 성산로 연대앞, 마포로 공덕역정류소 도심 및 외곽방향 첫 번째 승차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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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정류소 전기히터 시범설치 위치ⓒ서울시
도로 중앙에 설치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가로변 정류소에 비해 바람이 많이 불어 겨울철이면 시민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시는 이런 불편을 덜기 위해 시범적으로 13개 정류소에 다음달 말까지 '근적외선 전기히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전기히터는 출근과 퇴근시간을 기준으로 첫차부터 오전 8시까지, 오후 6시부터 막차까지 가동할 계획이다. 타이머와 온도감지센터를 이용해 기상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가동한다. 또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에 온열 공급기능이 있는 의자 68개를 설치해 따뜻한 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전기히터 시범설치 후 문제점을 분석해 반응이 좋을 경우 다른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정류소가 단순히 기다리는 공간이 아니라 각종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녹지공간도 조성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장소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