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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 수목원이 생긴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23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동에서 '푸른수목원' 착공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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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서울 구로구 항동 '서울푸른수목원' 예정부지에서 시민들이 레일바이크 시연을 하고 있다.구로구는 오는 21일까지 서울푸른수목원 예정부지에서 '산촌문화제'를 개최하며 유채꽃밭 포토존, 레일바이크 체험, 일일모내기 행사 등을 마련한다 ⓒ구로구청
2011년 12월 준공될 예정인 푸른수목원은 1만809㎡ 면적에 500여종 나무와 습지원, 계류생태원, 산림생태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나무는 산림과 도랑 습지 초지 등 지형별로 다양하게 심겨져 수목원이 자연 체험과 학습의 장으로 활용된다. 예상 사업비는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491억여원으로 서울시로부터 전액 지원받는다.
구는 수목원 완공과 함께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서 수목원까지 철길 자전거를 운행하고 조선시대 제물포(인천)와 한양(서울)을 오가던 사람들의 휴식처였던 오류동 '주막거리객사'를 복원해 수목원 일대를 복합 여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막거리객사는 조선시대 제물포(인천)와 한양(서울)을 오가던 이들이 끼니를 때우고 하룻밤 묵어가던 곳이다.
서울시는 2003년 수목원 조성을 위한 사업 계획을 세우고 2005년 4월 항동 일대에 수목원을 조성하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가결하고 그해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예산 배정이 늦어지면서 사업 시행이 미뤄져 왔다.
그러던 것이 올해 들어 지역 주민과 토지보상 협상이 속도를 내면서 계획 수립 6년 만에 착공날짜를 잡았고 현재는 토지보상 75%가량이 완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