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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10.28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선거는 경기 안산상록을, 경기 수원장안, 강원 강릉, 경남 양산 등 재선거 4곳과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보궐선거 1곳 총 5곳에서 실시한다. 최종 후보등록자는 모두 29명이다.
한나라당은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내세우고 지역경제 발전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 선거승리를 통해 지난 4.29재보선 패배 설움을 씻는 동시에 국정운영에 탄력을 더하겠다는 계산이다. 반면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정부 독주를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번선거 결과가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여야는 사활을 걸었다.
한나라당은 정몽준 대표 체제 이후 첫 선거라는 점에서 내부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다. 정 대표 지도력의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조기 전대론’이 나올 수 있다. 이 경우 잠잠했던 친박 대 친이 갈등이 불거질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우선 양산과 강릉, 수원장안 3곳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14일 뉴데일리와 만나 “여의도연구소 등 당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돌려보는데 양산과 강릉, 수원장안은 승리를 점치고 있다”고 밝혔다. 내부조사에서도 안산상록을과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는 다소 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4.29 재보선 패배 아픔을 거울로 삼아 낮고 겸손한 자세로 전 당원이 똘똘 뭉쳐서 이번 선거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잡았다. 안 원내대표는 또 “선거는 정당정치의 꽃이고 작은 선거든 큰 선거든 민심을 읽고 느끼는 소중한 기간이기 때문에 전 의원과 당직자, 당원 모두 합심해서 선거승리를 위해서 헌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양산에 이주영 의원, 안산상록을에 홍사덕 의원, 수원장안에 남경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각각 확정하는 등 5개 선거구 선거대책위원장을 모두 임명했다.
민주당의 예상 승리 지역은 안산상록을과 증평·진천·괴산·음성 두 지역이다.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이 두 곳의 승리가 확실시 된다는 주장이다. 당 관계자는 “계속 여론조사를 돌려 봤는데 안산과 충북은 무난하게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정세균 대표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최소 2곳 승리는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안산상록을은 야당세가 강한 곳임에도 무소속으로 나선 임종인 전 의원과의 후보단일화 여부에 승패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반드시 단일후보를 내세워 승리하겠다는 생각이다.
정 대표는 “9월과 10월 초까지 우리가 완패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이 많았다. 사실 나도 위기감을 느낀 적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추석 연휴와 공천 말기, 국감으로 이어지면서 민심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느낀다. 우리 당 여론조사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그나마 여론조사 격차가 작은 수원장안을 ‘격전지’로 분류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양산에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수원장안에 손학규 전 대표, 안산상록을에 김근태 전 의원, 증평·진천·괴산·음성에 홍재형 의원 등 4곳 선대위원장을 확정했다.
다음은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10.28재보선 최종 후보등록자 29명 명단이다.
한나라당-(한), 민주당-(민), 자유선진당(선), 민주노동당(노), 창조한국당(창), 자유평화당(평)무소속(무)<재선거 4곳>
경기 안산 상록을- 송진섭(한), 김영환(민), 장경우(선), 김석균(무), 윤문원(무), 이영호(무), 임종인(무) = 7명
경기 수원 장안- 박찬숙(한), 이찬열(민), 안동섭(노), 윤준영(무) = 4명
강원 강릉- 권성동(한), 홍재경(창), 송영철(무), 심기섭(무) = 4명
경남 양산- 박희태(한), 송인배(민), 박승흡(노), 김상걸(무), 김양수(무), 김용구(무), 김진명(무), 유재명(무) = 8명<보궐선거 1곳>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경대수(한), 정범구(민), 정원헌(선), 박기수(노), 이태희(평), 김경회(무) = 6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