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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0월 재보선과 관련, "의도적으로 분위기를 너무 띄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9일 정몽준 신임 한나라당 대표와 회동을 갖고 "서민이 살기 힘들어하고 있는데 선거 얘기를 자꾸하면 서민으로서는 짜증이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한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오전 조찬을 겸해 가진 정 대표 취임 후 첫 당청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서민들은 경제가 나빠지는 것을 가장 먼저 체감하고 반면에 좋아지는 것은 제일 늦게 느낀다"면서 "정기국회에서 서민을 위한 정책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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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오전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가진 당청회동에서 장광근 사무총장으로부터 당원증을 전달받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정 대표에게 "축하드린다. 당이 활기차 보여서 좋다"면서 "정 대표는 만능 스포츠맨 아니냐. 당이 젊어보인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정 대표는 "박희태 대표가 사퇴해 (대표직을) 승계하게 됐다"며 "당과 국가를 위해 사심없이 대표직을 수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정례적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고 대표 뿐 아니라 당의 다른 지도부나 중진·일반 의원까지도 대통령과 더 많이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고 이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정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국장을 잘 치렀고 그것이 국민화합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그것을 이어받아 동서화합이나 국민통합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동서고속도로 건설을 보다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과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터널이나 교량을 많이 만드는 문제가 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4대강 살리기 예산이 16조원인데 22조원으로 잘못 알려져 있고, 그 가운데 8조원은 수자원 공사가 맡아 하기로 돼 있는데 4대강 예산 때문에 내년 예산이 줄어든다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4대강 살리기 예산은 유엔환경계획(UNEP) 성장보고서에서 기후변화와 친환경 녹색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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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당청회동을 갖고 오는 10월 재보선과 관련, "서민들이 살기 힘들어하고 있는데 선거 얘기를 자꾸하면 서민들로서는 짜증이 난다"며 선거과열을 우려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장광근 사무총장으로부터 새로 발급된 당원증을 전달받았다. 장 총장은 "당비를 계속 내주시기 바란다"면서 당원증을 전달했고, 이 대통령은 "당비를 내라고 주시는군요"라며 "당원이 소속감이 있어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당원증을 전달해 줘 고마운데 일은 초당적으로 할테니 이해해 달라"고 '의미있는' 농담을 해 주위 웃음이 터졌다.
또 장 총장이 "경제 회복, 쌍용차 문제 해결, 북한 조문사절단 방남, 중도실용 및 친서민정책 등으로 (이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간 것 같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새로운 것은 아니고 일관되게 해온 것이 성과가 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약 1시간 20분간 진행된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다른 참석자들을 물리고 정 대표와 20여분간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최근 화두인 중도실용과 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에 여당 대표가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는 특별주문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회동에는 당에서 정 대표를 비롯해 장 총장, 조 대변인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형준 정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김해수 정무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