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탄소배출권 실시간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사업 참여 40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4분기 탄소배출권 실시간 거래시장을 개설했다. 이는 탄소배출권거래 시범사업 참여자의 잉여 또는 부족분의 배출권 거래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것으로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할당된 탄소배출권의 잉여 또는 부족분을 거래하게 된다.

    부산시가 개설한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은 구속적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규정한 교통의정서의 발효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시범사업으로 향후 감축 의무 부여 시 혼란을 예방하고 거래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동시에 대 시민 홍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거래는 부산시와 참여기관 간, 협의 하에 할당된 탄소배출량의 잉여 또는 부족분을 사이버머니로 사고파는 것으로 온실가스 저감으로 지구온난화를 예방하는 노력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참여기관은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조례 제정, 고효율 절전 등 기구 교체 및 설치, 효율 에너지 기자재 사용 등 다양한 감축 대책을 마련해 시범사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25개 기관이 참여해 도상거래로 실시된 시범사업 결과를 보면 25개 기관의 총 온실가스 발생량은 3만2389.48톤으로 1366톤(기준량의 4.22%)을 감축해 성장한 나무 24만396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냈다.

    참여 25개 기관중 연간 온실가스 감축목표(2%)를 달성한 기관은 18개 기관(72%)으로 기관 간, 1563톤의 배출권 거래가 이뤄져 거래목표보다 164%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경부는 부산시가 개발 운영중인 탄소배출권 실시간 거래시스템을 시범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10개 광역시·도에 보급해 오는 10월 말까지 거래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1월부터는 전국적으로 시범사업을 일제히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인위적인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가 감축되지 않은 기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내년에는 온실가스 진단을 통한 온실가스감축 시설개선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