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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빼앗긴 우리 역사 되찾기 ⓒ 뉴데일리
    ▲ 빼앗긴 우리 역사 되찾기 ⓒ 뉴데일리

    우리 미래 세대는 중·고등학교에서 교과서와 참고서를 통해 대한민국이 잘못 태어났고 성장의 장애를 겪고 있는 국가라고 배우고 있다. 배울 뿐 아니라 시험도 치고 평가도 받는다. 과연 대한민국의 ‘역사’는 잘못된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역사 쓰기’가 잘못된 것인가.
    아무리 ‘역사 쓰기’가 아카데미즘의 결실이라고 해도 ‘역사 쓰기’에는 사실과 사실을 확인하는 것에 대한 엄숙함이 있어야 한다. ‘역사 쓰기’에 의견과 가치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사실과 가치관을 혼돈해서는 안 된다. 역사적 사실은 엄격한 육하원칙에 따라 쓰여야 한다. ‘사실’이 왜곡되고 ‘리얼리티’가 없는 창백한 ‘역사 쓰기’가 무슨 의미를 가질 것인가.
    중·고등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역사 교과서를 비롯하여 각종 교과서들을 보면, 응당 있어야 할 것이 빠져 있다. 나라를 세우고 지키며 가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 우리의 모습,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린 우리의 자화상이 보이지 않는다. 독재와 억압, 자본주의의 참담한 모순만이 있을 뿐이다.
    역사는 바로 세울 수 없다. 또 바로 세울 필요도 없다. 역사란 우리가 살아온 삶의 발자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못된 역사 쓰기는 바로 세워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는 언제까지 주홍글씨가 쓰인 옷을 입고 다녀야 할 것인가.
    이 책은 암담한 교육현실 속에서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기파랑 펴냄, 232쪽,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