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10채 중 7채는 가격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1월 첫째 주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서울 강남·서초·송파·목동·경기 성남분당·용인·안양평촌 등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전체 48만205가구(용인은 수지구만 산정) 가운데 33만8051가구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중 10% 미만으로 빠진 아파트가 19만7660가구로 가장 많았고, 10~20% 미만 하락한 단지는 12만3617가구로 나타났다. 또 20~30% 미만 하향조정된 곳도 1만6770가구나 됐으며, 30% 넘는 하락률을 보인 아파트도 4가구가 있었다.

    지역별로는 목동이 전체 2만3980가구 가운데 2만2788가구(95.0%)의 매매가가 하락했다. 이중 하락률 10% 미만이 1만1571가구, 10~20% 미만이 1만138가구로 집계됐다. 또 20~30% 미만으로 빠진 단지는 1079가구였다.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용인 역시 10채 중 9채에 해당하는 6만 9,372가구(전체 7만 6,611가구)의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남, 서초, 평촌 지역 내 하락가구수 비율은 버블세븐 평균(70.3%)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10만876가구 중 5만2691가구가, 서초구는 6만2715가구 중 3만7658가구가 떨어져 각각 52.2%, 60.0%의 하락비율을 보였다. 또 전체 4만 1,818가구 규모의 평촌은 55.7%에 해당되는 2만 3,286가구에서 가격이 빠졌으며, 이중 1만 8,936가구는 10%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송파는 8만 772가구 중 6만 536가구(74.9%), 분당은 9만 3,443가구 중 7만 1,720가구(76.8%)가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