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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이 13일 2차 공천자를 확정했다. 복수·경합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였는데 모두 48명이 공천을 받았다. 현역으로는 지난 대선 당시 구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인제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탈락했고 이근식(서울 송파병) 김형주(서울 광진을) 김영대(서울 영등포갑), 이상민(대전 유성) 이원영(경기 광명갑) 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김효석 원내대표(전남 담양·곡성·구례)도 공천을 보류 당했다.
이날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에게서 공천심사 결과를 넘겨받은 민주당 최고지도부는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2차 공천자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김 원내대표의 지역과 인천 서·강화을 지역 두 곳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해졌다.
민주당은 이날 복수신청 지역 73곳 중 초경합 지역과 전략공천 지역을 제외한 서울 16, 경기 13, 인천 1, 충남 1, 충북 1, 대전 4, 강원 2, 제주 2, 전남 6, 전북 2, 제주 2 곳 등 총 48개 지역을 확정했다. 지금까지 탈락한 현역 의원 숫자는 호남권에서 1차로 탈락한 9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이다. 호남에서 대폭 물갈이 방침을 세우고 있고 비호남권과 초경합 지역도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공천을 할 계획이어서 현역 의원의 공천탈락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노무현 정권 및 열린우리당에서 고위 당직을 맡았던 인사들 대다수도 공천을 받아 '개혁공천'의 이미지는 더욱 퇴색될 것으로 보인다. 열우당 의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김근태 의원(서울 도봉갑), 법무부 장관 및 열우당 원내대표를 지낸 천정배 의원(경기 안산단원갑), 산업자원부 장관과 열우당 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과 노무현씨의 오른팔로 불리는 이광재 의원(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도 공천을 받았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추미애 전 의원(서울 광진을)은 자신을 누른 김형주 의원을 제치고 공천장을 손에 넣었다.
▲2차 공천내정자 명단
◇서울(16) = 민병두(동대문을), 김덕규(중랑을), 김근태(도봉갑), 유인태(도봉을), 우상호(서대문갑), 김영주(영등포갑), 유기홍(관악갑), 최규식(강북을), 노웅래(마포갑), 정청래(마포을), 이제학(양천갑), 노현송(강서을), 이목희(금천), 김성순(송파병), 최재천(성동갑), 추미애(광진을)◇인천(1) = 김교흥(서·강화갑)
◇경기(13) = 원혜영(부천오정), 천정배(안산단원갑), 최성(고양덕양을), 박기춘(남양주을), 조정식(시흥을), 윤후덕(파주), 이석현(안양동안갑), 백재현(광명갑), 김부겸(군포), 소병훈(광주), 이찬열(수원장안), 김문환(이천·여주), 장봉익(양평·가평)
◇대전(4) = 정병옥(유성), 김원웅(대덕), 류배근(중구), 박범계(서을)
◇강원(2) = 이용삼(철원·화천·양구·인제), 이광재(태백·영월·평창·정선)
◇충북(1) = 오제세(청주흥덕갑)
◇충남(1) = 양승숙(논산·계룡·금산)
◇제주(2) = 강창일(제주갑), 김재윤(서귀포)
◇전북(2) = 이강래(남원·순창), 정세균(진안·무주·장수·임실)
◇전남(6) = 김성곤(여수갑), 주승용(여수을), 최인기(나주·화순), 우윤근(광양), 유선호(장흥·강진·영암), 이낙연(함평·영광·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