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장 재임시절부터 퇴임 이후 경선과 본선을 거치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지근에서 보좌해온 'MB맨' 상당수가 오는 4월 9일 실시되는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회에 진입할 경우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보조를 맞춰갈 'MB 파워그룹'으로 활약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창달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뉴라이트 인터넷 신문 '뉴데일리'는 국회 입성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MB맨'들과의 인터뷰를 시리즈로 연재하고, 이들이 추구하는 정치적 가치와 목표를 알아봅니다.<편집자 주>


    경기도 공보관을 지낸 경윤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 2분과 상임자문위원은 지난 1월 김문수 경기지사로부터 '경기도의 10대 과제'를 받아 새 정부가 정책 밑그림을 그리는 인수위에 직접 전달했다. 대선 캠프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전략 참모로서, 경기도에서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정책기획 참모로 활약해온 경 전 공보관이 '규제 혁파'의 선봉에 서서 4월 총선 경기 고양 덕양을 지역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이 대한민국의 발전방향을 제대로 잡고 구체적인 아이템을 제공하는 정당으로 일조코자 합니다. 경기도 공보관 시절부터 김문수 경기지사가 철학처럼 생각한 규제 철폐가 이명박 정부의 정책기조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의 실천을 앞당기고 정확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가 경기 북부 고양 덕양을에 필요합니다"

    경 전 공보관은 14일 덕양구 행신동에 위치한 예비후보사무실에서 가진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북부지역, 고양 덕양을은 정부 행정규제의 상징적인 곳"이라며 이 당선자와 김 지사가 함께 주창하는 '규제 철폐'가 절실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정비특별법, 군사시설보호법, 개발제한구역 등 3중 규제에 묶여있는 고양 덕양을이야말로 규제혁파를 위해 경기도와 대선 캠프에서 정책을 다듬어온 경 전 공보관이 자신의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뜻이다.

    인수위에서도 경 전 공보관은 수도권 규제혁파를 위한 새 정부의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경 전 공보관은 △ 광역교통권으로 수도권 교통문제 해소 △ '그린'없는 그린벨트의 완화 △ 고속급행철도, 행주터미널 건설 △ 능곡뉴타운과 삼송뉴타운 완성으로 명품도시로 성장 △ 행주산성 일대의 수변공원 개발 등 지역발전을 위한 구상도 이미 마친 상태. 지역의 우수한 학력수준을 특목고 신설 등 교육환경의 질적인 개선을 통해 더욱 제고하겠다는 것도 경 전 공보관이 꼽은 지역 최대 과제다.

    경 전 공보관은 남경필 의원의 보좌관으로서 오랜 국회 활동을 거친 후 김문수 지사에 발탁, 경기도 공보관으로서 행정경험을 쌓았다. 2007년 3월부터 이명박 당선자의 대선 행보 전초기지였던 안국포럼 조직기획팀에서 정두언 의원과 손발을 맞췄으며, 경선 당시에는 인터넷기획팀장으로 정태근 단장과 함께 일했다. 대선선대위에서는 최고핵심기구인 전략홍보조정회의 조직지원팀장으로 활약한 'MB맨'이다.

    미래연대 창립 멤버로서 한나라당내 개혁적 실용보수 노선을 걸어온 경 전 공보관이 보유한 인적 네트워크는 실로 막강하다는 평가다. 경 전 공보관이 예비후보자로서 내건 '이명박의 선택, 힘있는 경윤호'이라는 슬로건도 이같은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이 당선자, 김 지사와 직접 소통은 물론 이재오 정두언 박형준 의원 등 새 정부 소위 '실세'들과 오랜 동지적 관계를 맺고 있으며 3선의 남경필 의원은 정치적 동반자이자 후원자다. 또 오랜 국회경험을 통해 형성된 국회 보좌진 출신 후배들과 명사랑, MB연대 등 이 당선자의 팬클럽 회원들이 나서 '예비후보' 경 전 공보관을 돕고 있다.

    경 전 공보관은 "한나라당내에서 개혁을 주도하면서 정치라는 것이 수용자 중심으로 바뀌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설명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국민에 봉사하고, 국민을 섬기는 정치세력을 건강하게 형성시키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국민에 책임질 줄 알고 폐쇄적이지 않은 열린 구조를 갖춘 한나라당의 중심세력을 만들어 보수세력의 정체성을 확실히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노무현 정권 하에서 형성된 386세대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과 관련해 그는 "좌파 386이 가져왔던 사회주의 이론에 대한 교조적 관점을 버리지 못한 채 집권하면서 개혁성도 퇴색하고 권력의 맛에 취해 부패까지 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경 전 공보관이 말하는 '우파 386'은 변화와 역동성을 유지하면서도 이념보다 실용성을 강조, 무한 경쟁을 발휘할 수 있는 투명한 사회를 꿈꾸는 세력이다.

    경 전 공보관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말할 때 그 기조는 바로 '이념'이다. 복지, 평등을 강조하면서 좌파이념을 심은 것"이라고 적시하면서 경선 이전 이 당선자를 돕게 된 배경을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도 역시 우파 이데올로거였다. 또 이념중심의 세상이 펼쳐질 가능성을 염려했다"면서 "이제 이념이 아닌 실용으로 사회기조가 전환해야하는 데 이를 실천할 사람이 이 당선자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여당은 정당의 기능을 제대로 못한 위성정당에 그쳐 의원들은 거수기에 가까왔습니다. 국민들에게는 정치력이 없다 보니 책임질 것도 없으며 제 역할도 못했죠. 이명박 정부에서 입법부, 여당의 '합리적 파트너십'을 형성한 정치세력은 대통령의 리더십을 보완해주면서 행정부에는 방향을 제시하고 채찍질하는 기능을 해야합니다"

    경 전 공보관은 "계파가 아닌 '합리적 파트너십 형성'이라는 관점에서 평가해야한다"며 'MB맨'들의 국회 입성이 자칫 계파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을 단호히 거부했다. 그는 "새로운 보수여당은 대통령의 정치적 고문으로서 기능하면서 행정부에는 비판과 견제, 그리고 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한다"며 "개인적 차원에서는 불가능할 이런 역할을 담당할 정치세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와 'MB맨'들의 관계가 단순히 대선을 염두에 두고 급조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경 전 공보관은 강조했다. 그는 "이 당선자는 사실 독보적인 존재다. 자수성가했고 성과로서 평생을 검증받으며 차곡차곡 올라갔다. 짧은 기간 내 경쟁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과정과 'MB신화'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10년 이상 정치적 행위를 같이하며 팀워크를 맞춰온 보수세력 내 개혁그룹과 이 당선자가 철저히 결합된 것은 굉장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경 전 공보관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경우 '할 일 많은 덕양, 일 잘하는 경윤호'로 캐치프레이즈를 정할 생각이다. 바로 김 지사가 지난 2006년 경기지사선거에서 사용한 '할 일 많은 경기, 일 잘하는 김문수'에서 차용한 것. 경 전 공보관은 "지역발전을 실현하고,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메커니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일머리를 알고 있으면서 현실적인 힘을 갖고 있는 후보' '이명박 정부의 파워엘리트'로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경윤호 전 경기도 공보관 주요 학경력>

    ○ 경력

    ·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2분과 상임자문위원(현재)
    · 2007. 9 한나라당 대통령선거대책위 전략홍보조정회의 조직지원팀장
    · 2007. 8 한나라당 대통령선거준비팀 조직분과 위원
    · 2007. 5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후보 이명박 경선위 인터넷기획단장
    · 2006. 8 경기도 공보관
    · 2006 경기도 민선4기 경기도지사 김문수 인수위 대변인
    · 2003 미래연대 운영위원
    · 1995. 8∼2006. 7 국회의원 박종웅 비서관, 국회의원 남경필 보좌관
    · 1992. 10∼1995. 6 육군 7025부대 정훈과장
    · 1988. 3 부산대 대학원총학생회 부학생회장

    ○ 학력

    · 2005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졸업 (문학석사)  
    · 1991 부산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석사과정 (문학석사)
    · 1987 부산대학교 인문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 1983 부산 혜광고등학교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