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교사수가 노무현 정부 출범 후 점차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교직단체 가입현황’에 따르면 전교조 교사(회비 납부자 기준)는 노 정부 출범 초기인 2003년 이후 3년 반 동안 5500여 명 줄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전교조 조합원수는 2003년 3월 이후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1년 반 후인 2004년 9월엔 8만 8001명으로 2400여 명이 빠져나갔다. 이는 2002년 3월 8만 4964명이었던 전교조 조합원수가 1년 후인 2003년 3월에 9만 416명으로 5400명 급증했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으로 매달 평균 200명의 교사가 전교조를 탈퇴한 셈이다.

    또 2005년 4월 조합원수는 8만 4476명까지 떨어져 7개월 만에 3500명 줄었다. 매달 평균 500명씩 빠져나간 셈이다. 전교조 조합원은 이후 현재까지 8만 4000여 명 선에서 정체하고 있으며 이들 중 부장교사 1만 4000여명, 평교사는 7만 명 선으로 교장과 교감 중에는 전교조 소속이 전무하다.

    전교조를 탈퇴한 이유로는 ‘전교조 투쟁방식에 대한 불만’과 ‘이념적 편향성’을 꼽고 있다. 전교조는 전교조가 2005년 조합원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왜 탈퇴율이 늘어나는가’란 질문에 ‘활동방식에 대한 불만(39.3%)’이 가장 많았다.

    전교조는 지난 2003년 인권침해를 이유로 나이스(NEIS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연가투쟁을 벌였고 같은해와 2004년에 이라크 파병 반대 등을 내세운 ‘반전 평화수업’을 벌였으며 지난해 10월 매주 화요일 3차례에 걸쳐 북한 김정일의 ‘선군정치’를 찬양하는 내용이 담긴 북한의 역사책 ‘현대조선력사’를 ‘통일학교’ 교재로 만들어 사용해 파문이 일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