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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가 끝난뒤 한나라당 내 잠재적 대권주자로 꼽히는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특별시장의 지지율이 요동치며 서로 엎치락뒤치락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순위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내달 11일로 잠정 결정된 전당대회에서 의 당권 경쟁이 박 대표와 이 시장 2명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부상투혼’으로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박 대표의 지지율이 점차 올라가면서 1위 자리를 고수하던 이 시장과 물고물리는 접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동서리서치가 지난 1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이 시장이 42.4%로 1위를 차지해 박 대표(38.7%)를 앞질렀으나 한나라당 지지층만을 따로 떼놓고 보면 박 대표(49.0%)가 이 시장(40.7%)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말 CBS∙리얼미터가 조사한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박 대표가 28.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부상투혼’으로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박 대표와 ‘청계천효과’의 후광을 입고 꾸준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온 이 시장 중 누가 이후 한나라 변화 움직임에 주도권을 잡으면서 대선 출마 행보에 힘을 실을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동서리서치 조사에서는 정계개편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민주당, 고건 전 국무총리 3자의 연대방식에 대해 국민의 43.3%가 ‘바람직하다’고 응답했으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은 41.5%로 조금 낮았다. 또 차기 대선 후보의 선호도는 고 전 총리(29.5%) 이 시장(24.7%) 박 대표(23.0%)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