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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증오·극단 정치가 낳은 민주주의 붕괴, 왜곡된 팬덤과 작별할 때다
약 30년 전의 일이다. 당시 호주에서 유학 중이던 필자는 인구 구성상 백인이 절대 다수인 지역에 살았다. 오늘날 K팝, K드라마와 같은 '한류 프리미엄'을 기댈 수 없는, 싸구려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만드는 나라에서 온 동양인으로 인식되던 때다. 설상가상 삼풍백화점과
2024-07-15 이해완 정치부장 -
데스크칼럼
이재명發 '집단사고'에 빠진 민주당, 이들에게 '정치'란 무엇인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들다'는 표현을 애용하는 정치인이다. 한때 '변방의 장수'였던 이 전 대표는 성남시(꼬리)의 성공이 대한민국(몸통)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들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해 왔다.'꼬
2024-07-02 이해완 정치부장 -
취재수첩
오동운 공수처장의 취임사, 초대 처장 김진욱과 뭐가 달랐나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취임하면서 마침내 2기 공수처가 닻을 올렸다. 해병대 채상병 외압 의혹 수사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오 처장은 '조직 안정화'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오 처장의 취임사의 처음과 끝을 관통한 키워드는 '구성원'이었다. 그는 취임사에서 구성
2024-05-25 어윤수 기자 -
취재수첩
30억 아파트에 중국산 위조창 … 추락한 '자이' 교체 필요한 때
4월은 유독 GS건설에 잔인한 달이다. 지난해 4월엔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순살자이'란 오명을 얻게된데 이어 올 4월에는 중국산 제품을 사용해 '짝퉁자이'라는 꼬리표까지 달게 됐다. 지난 주말은 GS건설로 업계가 떠들썩했다. GS건설이 202
2024-04-29 박정환 기자 -
취재수첩
공수처, 특검법 소용돌이 속 제 역할 깊이 고민해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를 앞두고 주요 피의자를 줄소환하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윗선에 대한 수사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특검 개시 전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조사까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21대
2024-04-28 어윤수 기자 -
데스크칼럼
이·조의 극단 위선, '巨野 대폭주' 막을 길은 투표 뿐이다
'사기 대출'(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 '이대생 성 상납'(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의 문제 후보들이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완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친명횡재 비명횡사'로 사당화의 씨를 뿌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임금 평준화'로
2024-04-09 이해완 정치부장 -
[취재수첩]
3연속 '비전문인' 새수장 … 뚝심의 '대림산업'이 그립다
DL이앤씨 새수장으로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가 낙점됐다. 인적분할전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를 이끌었던 배원복 DL 부회장, 마창민 전 DL이앤씨 대표에 이은 3번째 비(非)건설인이자 LG전자 출신이다.당초 마창민 전 대표가 실적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날때만 해도 업계에선
2024-04-04 박정환 기자 -
취재수첩
K-배터리 '브랜드化' 아쉽다
K-배터리는 기술력에 대한 집착을 조금 내려 놓아야 한다. 차라리 '브랜드화'가 더 우선이다.전기차는 자동차가 아니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가전'이다. 자동차 기술력이 전무한 화웨이, 샤오미도 뚝딱 만들 수 있는게 전기차다.소비자도 대단한 기술력을 바
2024-04-02 김병욱 기자 -
데스크칼럼
이·조 연합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있는가
하루하루 충격의 연속이다. 한국 사회를 이끌겠다면서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의 잇속 챙기기는 하루를 열심히 사는 일반 국민에게는 비수로 다가왔다. '아빠 증여 찬스'로 군 복무 중인 22세 아들에게 30억 원 건물을 선물한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 대학생 딸을 자영업자
2024-03-30 이해완 정치부장 -
취재수첩
'일탈 비판' 속 애먼 경찰관들의 눈물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하고 성매매와 범죄조직과의 결탁까지 최근 연이어 발생한 경찰관들의 일탈로 경찰 안팎이 연일 시끄럽다. 온라인상에는 "견찰(개와 경찰의 합성어)이 견찰했다", "민중의 지팡이가 시민을 때린다"는 등 조롱섞인 비판들이 쏟아진다. 여론이 악화하
2024-03-21 박아름 기자 -
데스크칼럼
이재명·이해찬은 DJ·노무현을 말할 자격이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통합의 정신으로 유능함을 증명했다.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근현대사 위대한 지도자이다."(2022년 7월 18일), "정치가 국민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노무현 정신이 곧 이기는 민주당의 정신이다."(2022년 7월 23일)이재
2024-03-18 이해완 정치부장 -
데스크칼럼
'이재명바라기' 민주당, 1인 체제는 소멸의 길이다
한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당을 이끌던 박광온 의원이 공천 경선 과정에서 친명(친이재명)계 후보에게 패해 컷오프 됐다. 당내에서 몇 안 되는 합리적이고 온건파였기에 박 의원의 컷오프 소식은 정치권에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에 대해
2024-03-07 이해완 정치부장 -
처방 없는 도돌임표 '건설위기설' … 불안은 불안만 [취재수첩]
'4월 위기설'이 건설업계, 나아가 부동산시장 전반을 짓누르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사들이 총선이후 대규모 부도 사태를 맞을 것이라는 게 위기설의 골자다.불안은 또다른 불안을 낳고 있다.얼마전 '4월 법정관리업체 명단'이라는 제목으
2024-02-28 박정환 기자 -
데스크칼럼
민주당 '복마전 공천'… 무솔리니 독재와 뭐가 다른가
더불어민주당이 자랑하던 시스템공천이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 논란으로 빛을 잃어 잿빛으로 변해가고 있다. 민주당 의원 평가에 '친명(친이재명) 조사업체'가 참여해 공정성 논란을 자초하는가 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주변에 머물며 '명비어천가'를 부른 인사들은 연달
2024-02-26 이해완 정치부장 -
데스크칼럼
이준석 '몽니'로 끝난 신당 春夢…정당의 존재 이유를 묻다
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그리고 개혁신당. 이 정당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무슨 일을 하려는지 불투명하지만 한국정치의 어떤 특징을 잘 대표한다. 이합집산. 대북관계나 경제정책 원칙 같은 이념적 정체성부터 상반됨에도 손을 맞잡은 이준석·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
2024-02-20 이해완 정치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