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들, 김민재 맨유 이적설 앞다퉈 보도추락한 명가 맨유, 명가 재건 위해 핵심 수비수 필요해린델뢰프, 에반스 등 수비 자원 이탈
  • ▲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또 고개를 들었다.ⓒ바이에른 뮌헨 제공
    ▲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또 고개를 들었다.ⓒ바이에른 뮌헨 제공
    김민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은 끝이 없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됐다.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칠 당시였다. 시즌 내내 김민재 맨유 이적설이 터졌다. 나폴리의 리그 우승으로 2022-23시즌이 끝나자 김민재 맨유 이적설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팀을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민재는 '수비의 나라' 이탈리에서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했다. 2022년 발롱도르에서는 수비수 최고 순위인 2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2년 김민재가 세계 최고 수비수였다. 

    그러자 맨유는 김민재를 주시했다. 실제로 접촉도 있었다. 추락하고 있던 맨유에 핵심 수비수가 필요했고, 맨유는 김민재를 원했다. 맨유 지휘봉을 잡고 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직접 김민재를 원한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가능성' 제기가 아니나 사실상 '확정' 보도를 했다. 계약 기간, 이적료, 연봉, 백넘버, 합류 날짜까지 구체적인 세부 내용까지 공개됐다. 심지어 맨유가 맨체스터에 김민재가 살 집까지 구해놨다는 소식이 나왔다. 

    하지만 맨유 이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김민재는 맨유가 아닌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은 이렇게 끝난 것처럼 보였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적응을 할 때, 좋은 활약을 펼칠 때는 조용했다. 그러나 김민재가 부진하고, 비판을 받을 때마다, 김민재 방출설이 고개를 들 때마다, 맨유는 다시 등장했다. 2023-24시즌 중반에도, 2024-25시즌 중반에도 김민재를 향한 비난이 절정에 다다르자, 맨유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2024-25시즌을 마쳤다. 역시나, 맨유는 다시 김민재 앞에 나타났다. 김민재 방출설이 독일에서 떠오르자 영국 언론들은 맨유의 김민재 이적설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물러났지만 변하지 않았다.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김민재가 맨유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 '티비알(TBR) 풋볼', '유나이티드디스트릭트' 등은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김민재는 이미 이적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에도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 관심이 다시 불붙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 내부 상황은 김민재에게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포지션 경쟁자 조나단 타를 레버쿠젠에서 영입했다. 그는 2023-24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우승 신화의 주역이다. 타의 합류로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맨유는 김민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실패했고, EPL에서도 15위로 밀려난 맨유는 '명가 재건'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수비진 개편이 불가피하다. 수비진에 구멍이 뚫린 상태다. 빅토르 린델뢰프와 조니 에반스 등 수비진들이 팀을 떠났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특히 '기브미스포츠'는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맨유는 스리백 전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김민재가 잘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소화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재가 맨유에 입성하게 된다면, 2005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 두 번째 맨유맨이 된다. 맨유는 지금 추락 중이지만, 잉글랜드의 '최고 명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