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장애·비장애 예술가 공동창작 결과, 5월 3일 노들섬 갤러리 개막
  • ▲ '위험 재앙! 그것이 바로 우리다' 전시 포스터.ⓒ서울문화재단
    ▲ '위험 재앙! 그것이 바로 우리다' 전시 포스터.ⓒ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는 장애·비장애 예술가의 공동창작 작품 전시 '위험 재앙! 그것이 바로 우리다'를 5월 3일부터 12일간 노들섬 갤러리 1관에서 12일간 개최한다.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는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예술 플랫폼이다. 장애예술에 특화된 지원 사업과 입주 작업실 등을 운영하며, 지난 16년간 약 200명의 장애예술인을 지원했다.

    2023년부터 시작된 공동창작워크숍은 장애‧비장애 예술가가 서로 다양한 감각과 경험을 공유하며 6개월 간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를 위한 워크숍에서 예술가들은 사회가 장애인을 각종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끔 하는 의식적, 무의식적인 장치에 대해 논의했다.

    이런 장치는 장애인이 새로운 시도나 도전을 할 수 없게끔 만드는 것,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대할 때 자기 검열을 거친 태도를 가지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 워크숍을 통해 '위험 원칙'을 세우고 참여자 간에 자유로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의견을 나누는 등 그룹별로 공동작품을 제작했다.

    전시명 '위험 재앙! 그것이 바로 우리다'는 백남준이 '황색 재앙, 그것이 바로 나다'라고 선언한 것에 착안했다. 장애인 예술가도 비장애인 위주의 사회에서 장애인이 '위험'한 존재로 비치는 점을 지적하며 스스로를 '위험', '재앙'으로 선포한다. 

    장애인 예술가는 기존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장애에 대한 인식에 균열을 내며 장애가 사회에서 공존하는 방법을 찾는다. 전시는 △곤란포럼 △이노유와 림 △풍질노도 △썬더볼트 △좀비 총 5개 팀의 이름에 맞춰 5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의 SNS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오는 23일까지 역삼동에 위치한 신한갤러리에서는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의 올해 입주 예술가인 김형수·이진솔·정의철의 전시 '무성해지는 순간들'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