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28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창단 사전 공연…무용수 24인 출연
  • ▲ 왼쪽부터 안무가 안성수·유회웅·이루다.ⓒ세종문화회관
    ▲ 왼쪽부터 안무가 안성수·유회웅·이루다.ⓒ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서울시발레단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을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세종 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발레단은 시대적 감수성과 한국만의 독창성을 담은 현대(컨템포러리·Contemporary) 발레 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기존 예술단체와 달리 단장과 단원이 없는 '프로덕션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오는 8월 창단 공연에 앞서 관객과 만나는 '봄의 제전'은 '봄'이라는 계절성, 태고의 의식이라는 '제전'의 의미와 그 원시적인 에너지, 스트라빈스키와 니진스키의 '봄의 제전' 작품 자체가 갖는 상징성을 담았다.

    △안성수 'ROSE(로즈)' △유회웅 'NO MORE(노 모어)'△이루다 'Bolero 24(볼레로 24)'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안무가 3인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024년 시즌 무용수 김소혜(34)·김희현(37)·남윤승(22)·박효선(35)·원진호(33) 5명, 프로젝트 무용수 19명, 총 24명이 출연한다.

    'ROSE'는 2009년 초연한 안성수 안무의 '장미-봄의 제전'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들었다. 이전 작보다 더 빠르고 역동적인 움직임과 구성이 돋보인다. 그는 "'장미-봄의 제전'에서는 나의 이성과 감성이 들리는 대로 안무를 했다면, 'ROSE'는 들리지 않았던 곳에 작은 상징들을 심어 놓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NO MORE'는 유회웅 안무가의 신작이다. 현대 사회의 반복되는 일상, 젊은이들이 느끼는 피로감과 무기력함 등 '우리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유 안무가는 "우리가 매일 느끼는 심장박동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발걸음을 드럼 비트에 접목시켜 정형화된 발레의 움직임에서 벗어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루다 안무의 'Bolero 24'는 지난해 한국발레협회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던 'Black Bolero'를 서울시발레단 창단 취지에 맞게 재구성했다. 24라는 숫자는 서울시발레단이 창단되는 2024년을 의미하는 동시에 24절기, 24시간으로 반복되는 시간적 흐름을 상징한다. 전자음악, 미디어아트 등을 활용해 윤회사상을 표현할 예정이다.
  • ▲ 서울시발레단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서울시발레단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 포스터.ⓒ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