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리히터 초연부터 백건우 첫 모차르트 연주까지…5월 16~19일 개최
  • ▲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백건우, 경기필 예술감독 김선욱, 첼리스트 최하영.ⓒ부천아트센터
    ▲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백건우, 경기필 예술감독 김선욱, 첼리스트 최하영.ⓒ부천아트센터
    부천아트센터가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개관 1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23년 5월 19일 개관한 부천아트센터는 지역극장 최초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된 클래식 공연장이다. 지난해 필리프 헤레베허·기돈 크레머·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조성진·조수미·장한나·손열음·박혜상 등 국내외 클래식 스타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개관 1주년을 밝히는 주제는 'RE : wake(리웨이크)'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세계적 수준의 공공 공연장으로 '다시 깨어난다'는 의미를 담았다. 4일간 △오리지날 디 오케스트라(16일) △BAC 예술 포럼(17일) △경기필하모닉(17일)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18일) △부천필하모닉(19일) 공연이 열린다.

    첫 주자는 네오 클래식의 선두주자 아드리엘 김 지휘의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나선다. 현대작곡가 막스 리히터의 '어텀 뮤직 2(Autumn Music 2)'가 국내 초연되며,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오르가니스트 최민지가 협연한다.

    둘째 날에는 BAC 예술포럼을 마련했다. 포럼에서는 지역사회와 클래식 공공극장의 연계성 및 시립예술단과 공공극장의 역할·비전을 살펴본다.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김소현 통영국제음악재단 예술사업본부장, 김진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기획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어 김선욱 예술감독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부천아트센터 무대에 올라 교향곡 1번 '거인'을 들려준다.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정규빈이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인 '황제'를 연주한다.
  • ▲ '부천아트센터 개관 1주년 페스티벌' 포스터.ⓒ부천아트센터
    ▲ '부천아트센터 개관 1주년 페스티벌' 포스터.ⓒ부천아트센터
    18일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78)의 첫 모차르트 리사이틀로 꾸며진다. 특히, 오는 5월 발매될 모차르트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모차르트 – 프로그램 1'은 환상곡·론도·소나타 등 백건우의 심도있는 선곡으로 구성됐다.

    19일에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첫 생일을 맞는다. 지난해 11월 부천필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요나스 알버가 지휘봉을 잡고 차이콥스키 '교향곡 1번'을 선사한다. 2022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우승자인 최하영이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1번을 펼친다.

    이날 공연은 부천시민에게 전석 1만원(1인 한정)에 제공한다. 생일날인만큼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공예·시각 예술가 100명이 참여하는 '도시사파리 예술시장'이 진행된다. 부천아트센터의 풍경을 담은 포토부스도 로비에 설치한다.

    한편, 부천아트센터 개관 1주년을 맞아 6월 17일에는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