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시위' 도중 경찰관 뺨 때린 전장연 활동가 구속영장

지하철시위 도중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활동가가 시위 중 체포된 사례는 올해 들어 벌써 다섯 번째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된 전장연 활동가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오전 8시30분쯤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침묵시위를 하다 서울교통공사의 요청으로 퇴거하던 과정에서 경찰관의 머리 부위를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이 대표 등 활동가는 서울시에서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을 삭감하고 노동자 400명을 해고한 데 따른 침묵시위를 하던 중이었다.

이 대표를 대상으로 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