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승만은 완전히 거짓… 객관적 평가 필요""송현광장에 기념관 건립해 역사 바로세워야"
  • ▲ 황교안 전 국무총리. ⓒ이종현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 ⓒ이종현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이자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이 29일 "이승만 대통령은 많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공이) 폄훼돼 있다"며 "기념관 건립으로 국민들에게 (이 대통령의 업적을) 알릴 적합한 장소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통령이 6·25전쟁 당시 국민을 피신시키는 대신 본인이 먼저 도망갔다는 이야기 일명 '런승만'은 완전히 거짓이고,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갈 수 있도록 부교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경우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줬다는 평가가 있다"는 사회자의 발언에 황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은 100가지도 넘는 공이 있었다"며 "그런데 그중에 예를 들면 사퇴 직전에 부정선거라든지, 본인이 이런 사실을 알고 나서는 하야하지 않았나. 공은 예를 들면 100가지다. 과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 이런 부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과 과 중 공이 더 크다는 것이다. 황 전 대표는 "그동안 과 하나를 가지고 대통령을 폄훼해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승만기념관 건립 부지로 서울 경복궁 우측에 있는 '송현광장'이 언급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황 전 대표는 "송현광장은 굉장히 넓다"며 "그것을 잘 배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송현광장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을 전시하는 이건희미술관을 조성하기로 계획돼 있다.

    황 전 대표는 "그(이건희미술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이라며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드려야 한다. 이것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