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ㅇ난감' 등장인물 설정, 법카유용‧대장동‧피습사건 연상시넷플릭스 측 "사실무근, 특정인물과 관계 없어"
  •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 논란에 휩싸였다. 

    넷플릭스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나섰지만, 법카유용‧대장동‧피습사건 등 이재명 대표를 연상케 하는 연출이 숨겨져 있다는 네티즌들의 분석이 관심을 끌면서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인자ㅇ난감’ 등장인물이 이재명 대표를 연상케한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살인자ㅇ난감'은 평범한 남성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뒤 점차 살인자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다룬 범죄 스릴러물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이 대표와 닮았다고 지목된 극중 인물은 재력을 이용해 각종 비리를 저지르는 건설사 대표 형정국 회장이다.

    의혹이 제기된 이유는 원작에도 없는 설정이 ‘형 회장’이란 인물에 추가됐고, 공교롭게 이 부분이 대표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우선 수감 중인 형 회장이 접견실에서 외부음식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메뉴가 초밥이다.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을 당시 집으로 배달했던 음식이 초밥이었다.

    형 회장의 죄수 번호 ‘4421’도 성남시로부터 대장동 아파트 부지 6개 블록을 공급 받은 제일건설이 올린 분양 수익금 총액 4421억원을 떠올리게 한다.

    접견 때 음식을 먹는 장면이나 ‘죄수번호 4421’은 원작에 없던 설정이다.

    형 회장 손녀 이름이 ‘형지수’인 점도 논란이다. 이 대표 과거 욕설 논란의 네 글자 표현 중 세 글자만 따서 만든 이름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또 극중 가해자가 형 회장 목 부위에 흉기를 들이대면서 “경동맥”이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최근 이 대표 피습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역시 원작 웹툰에는 없던 장면이다.

    이 같은 의혹에 이 대표 지지층 사이에선 불매운동 조짐이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니라고는 하는데 흠...안봐야겠다 어처구니 없네”라며 불쾌감을 드러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거 명작인데 그냥 웹툰 고증만 잘했어야 한다”며 이번 논란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