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장 접수 1년 2개월 만
  • ▲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뉴데일리DB
    ▲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뉴데일리DB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레고랜드 관련 배임 혐의 등으로 최 전 지사를 불러 조사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지 1년 2개월 만에 이뤄진 첫 조사다.

    경찰은 지난 2018년 최 전 지사가 강원중도개발공사(GJC·당시 엘엘개발)에게 레고랜드 해외투자자 영국 멀린사에 800억 원을 지원하도록 지시해 GJC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또 2014년엔 최 전 지사가 도의회 의결 없이 채무 보증 규모를 210억 원에서 2050억 원으로 늘렸다는 의혹도 있다. 

    국민의힘 박기영 도의원은 재작년 11월 업무상 배임, 직권남용, 직무 유기 등 혐의로 최 전 지사를 고발했다.

    경찰은 앞서 레고랜드 관련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었으나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