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혜상 'BREATHE(숨)' 앨범 커버.ⓒ유니버설뮤직
    ▲ 박혜상 'BREATHE(숨)' 앨범 커버.ⓒ유니버설뮤직
    소프라노 박혜상(36)이 2월 2일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유니버설뮤직은 "박혜상이 19일 도이치 그라모폰(DG)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BREATHE(숨)'의 첫 번째 싱글 Massenet: Ave Maria sur la Méditation de Thaïs: Andante religioso 'Ave Maria, gratia plena(마스네: 아베 마리아)'를 선공개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앨범 'I AM HERA'(2020) 이후 4년 만에 발매하는 'BREATHE(숨)'은 박혜상이 팬데믹 동안 고뇌한 죽음과 삶에 대한 실존적 고민과 해답을 담았다. 한국 작곡가 우효원의 작품 'Requiem aeternam (Eoi Gari·어이 가리)'도 수록했다.

    이번 작품의 핵심 주제이기도 한 "결코 슬퍼하지 말라. 살아있는 동안 빛나라"는 문구가 있는 세이킬로스의 비문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는 현대 음악 작곡가 루크 하워드의 곡 '시편'을 떠올렸고 루크 하워드에게 기존작에 세이킬로스 비문을 넣은 편곡 작품 'While You Live'를 의뢰했다.

    박혜상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을 때 아침마다 맞이하는 일출은 거대한 우주의 포용처럼 느껴졌다. 세이킬로스의 말이 더욱 다가와 앨범 작업의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작품을 듣는 이 모두 삶의 평화와 힘을 맛보며 살아갈 용기를 얻길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 앨범명과 물속에서 숨을 쉬는 사진을 표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녹음을 마치고 숨을 쉬기 위해 물속으로 사라지는 꿈을 꿨다. 물 속에서 세이킬로스의 비문과 순례길에서 경험한 충만함을 느꼈다"며 "물속에서의 숨은 가장 평안했고, 본연 그 자체의 모습이었다. 깊은 평화를 느낀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혜상은 2월 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새 DG 앨범 'BREATHE' 발매 기념 리사이틀을 연다. 이후 LA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과 협연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