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만원사례 현장.ⓒ파크컴퍼니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만원사례 현장.ⓒ파크컴퍼니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전 회차 만원사례 진행 중인 현장을 공개했다.

    '만원사례'는 전석 매진 시 제작사가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함께 만원을 넣은 봉투를 지급하는 것을 일컫는다. 지난해 12월 19일 개막해 총 50회 공연 중 20회 공연까지 전석매진으로 매회 '만원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1906~1989)의 대표작이다. 에스트라공(고고)와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희비극이다.

    1953년 파리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공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을 통해 1969년 초연돼 50년 동안 약 1500회 공연, 22만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만원사례 현장.ⓒ파크컴퍼니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만원사례 현장.ⓒ파크컴퍼니
    파크컴퍼니에서 새롭게 제작한 공연은 연극계를 대표하는 신구·박근형·박정자를 주축으로 김학철·김리안 배우가 함께해 관록이 실린 고전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순항 중이다.

    역대 최고령 '에스트라공(고고)' 역을 연기하고 있는 신구는 "매 회차 채워주시는 관객분들 덕분에 만원사례를 받게 되어 영광이다. 있는 힘껏 늘 최선을 다하는 무대로 보답하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블라디미르(디디)' 역의 박근형은 "연극을 하면서 전 회차 만원사례를 받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이 작품으로 소원 성취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좋다"며 "늘 극장에 와서 객석을 채워주신 관객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 인사 전한다"고 말했다. 

    '럭키' 역을 맡은 박정자는 "공연이 이렇게 계속해서 만원사례를 이어가는 것은 바로 여러분 덕분이다. 관객 여러분의 발걸음으로 비로소 공연이 완성된다. 마음 깊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2월 1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