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퇴근길 계도 요원 2명 투입명동성당 정류소 임시 개통 분산
  • ▲ 지난 4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이 퇴근을 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4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이 퇴근을 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버스 대란을 빚은 명동입구에 이어 서울시가 중구 백병원 앞 중앙버스정류소의 혼잡 완화 대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중구에 위치한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에 대해 11일부터 매일 퇴근길(오후 5~9시) 계도 요원 2명을 투입해 승차 질서 관리와 차도 승차 방지 등에 나선다고 밝혔다.

    28개 광역·직행노선이 지나는 해당 버스 정류소는 중앙전용차로 내 160㎡에 불과한 교통섬 같은 공간에서 승객들이 승·하차하면서 극심한 혼잡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경기도·중구청과 현재 중앙차로 정류소 건너편 가로변에 명동성당 정류소(가칭)를 신설해 광역버스 노선 10개를 분산 배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로변 정류소와 접한 차도는 안전지대로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어 버스 정차에 따른 도로 혼잡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 및 운수업체와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강남역, 사당역 등 주요 광역버스 정류소를 확장하고, 광역버스 노선 추가 조정 등 후속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도심 광역버스 정류소에 혼잡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승객 불편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여러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