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3월 10일 대학로 씨어터 쿰…유희제·문성일 등 출연
  • ▲ 연극 '이카이노 바이크' 캐스트.ⓒ극단 불의전차
    ▲ 연극 '이카이노 바이크' 캐스트.ⓒ극단 불의전차
    극단 불의전차가 10주년 레퍼토리 첫 번째 연극 '이카이노 바이크'를 2월 15일~3월 10일 대학로 씨어터 쿰 무대에 올린다.

    '이카이노 바이크'는 재일동포 3세 김철의가 집필한 희곡 '탄뎀 보더 버드'의 원작을 각색한 작품이다. 연출은 '초선의원', '세상친구'를 이끈 변영진이 맡는다.

    1952년 일본 오사카,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고향 땅에서는 한민족이 남북으로 갈라져 전쟁을 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가까이 있으나 결코 가까이 있지 않은 조선적 재일동포의 삶과 그들 가슴에 세대를 거쳐 뿌리내린 국경의 의미를 담아낸다.

    오사카에서 철을 훔치면서도 밝게 사는 수창과 경우는 열면 안되는 곳에 가게를 열고, 팔면 안되는 물건을 팔고, 경찰 '쿠마타'와 끊임없는 추격전을 벌이며 아슬아슬한 매일을 살아나간다.

    수창은 고향 땅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겠다고 결심하며 북한으로 홀로 떠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소식이 끊긴다. 시간이 흐르고, 경우의 아들 '명기'는 조선학교에 다니면서 일본 학생들과 싸우며 그만의 방식으로 재일교포에 대한 시선을 마주하며 살아간다.

    이번 공연에는 '경우' 역에 유희제·문성일, '수창' 역 정명군·탁승빈, '수양' 역 오현서·윤진솔, '명기' 역 도예준·이한솔, '태진' 역 최경식·조흠, '미래' 역 김계림·이정현, '쿠마타' 역 장태민·심우성, '노기자카' 역에 김천·김희수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