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초선의원' 포스터.ⓒ극단 웃는고양이·쇼빌컴퍼니
    ▲ 연극 '초선의원' 포스터.ⓒ극단 웃는고양이·쇼빌컴퍼니
    연극 '초선의원'(오세혁 극작, 변영진 연출)이 2년 만에 재연 무대에 오른다.

    '초선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선의원 시절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떠들썩하던 1988년, 군사정권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마련된 청문회에서 활약한 최수호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1988년 초선의원이던 노무현은 청문회 기간 동안 정곡을 찌르는 질문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청문회는 TV로 생중계됐고, 국민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힌 노무현은 이른바 '청문회 스타'로 명성을 떨치게 됐다

    연극은 1988년이 제5공화국 정부의 비리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가 있었던 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정치 이야기와 스포츠를 접목했다. 수호의 치열한 삶을 마라톤·탁구·레슬링·양궁 등 12개 종목 각종 스포츠 경기에 빗대어 유쾌하게 펼쳐낸다.

    오세혁 작가는 초연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면 비극적인 마지막 모습이 부각되는데, 그에게 있어 무언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전력 질주하며 가장 빛났던 순간이 초선의원 시절이 아니었을까 싶었다"면서 "법안을 두고 몸싸움 하는 국회의 모습이 스포츠 경기와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연극 '초선의원'은 3월 22일~5월 12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인터파크와 네이버에서 오는 24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한편, 극단 웃는고양이는 4일부터 선거유세 ARS이벤트를 진행한다. 1800-5258로 전화를 걸면 수호·명제 역으로 참여하는 6인 배우의 메시지를 랜덤으로 들을 수 있다. 메시지를 듣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10명을 추첨해 '초선의원' 공연에 초대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극단 웃는고양이의 공식 SNS(인스타그램@play_smilecat, 트위터@play_smilecat)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