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스쿨 오브 락' 공연 장면.ⓒ에스앤코
    ▲ 뮤지컬 '스쿨 오브 락' 공연 장면.ⓒ에스앤코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를 이끌 영캐스트 17명의 놀라운 재능과 이력이 눈길을 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새로운 명작 '스쿨 오브 락'은 잭 블랙 주연의 동명영화(2003년)가 원작이다. 록 밴드에서 쫓겨난 듀이가 신분을 속이고 엄격한 규율의 사립학교 호레이스 그린의 임시교사가 돼 반 학생들과 음악 경연대회에 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노래·연기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서 일렉 기타·드럼·키보드·베이스 기타를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는 생생한 볼거리가 백미다. 실제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배우들의 라이브 연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특별함으로 꼽았다.

    듀이와 밴드 멤버들을 찾기 위해 제작진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불케 할 정도로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캐스팅했다. 영캐스트는 악기 연주, 보컬, 연기, 관객과 호흡해야 하는 퍼포먼스를 소화해야 하는 고난도의 역할이다.

    월드투어의 평균 연령 11.5세의 밴드 멤버들은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음악에 둘러싸여 온 이들이 대다수다. 작품 속 캐릭터는 2~3명의 배우가 역할을 번갈아 맡게 되며 음악적 잠재력과 실력을 인정받아 최종 발탁됐다.

    5세부터 기타를 연주한 헨리 웹은 10세 때 영국 일렉 기타 우수 등급 등급 8을 획득한 최연소 아티스트다. 본 조비의 필 엑스, 건즈 앤 로지스의 리처드 포르터스가 심사를 한 '기타 솔로 컴피티션(Guitar Solo Competition)'에서 3위, 9세에 '스쿨 오브 락' UK투어에서 1년간 잭(기타리스트)을 연기했다.

    6세부터 드럼을 연주한 사무엘 빅 모어는 10세 때 런던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에서 드럼 등급 8을 획득하며 '드럼 천재'로 주목받았다. 에메랄드 핀보우는 일렉 기타,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으며 오디션에서 처음 연주해 본 베이스 기타로 합격됐다.
  • ▲ 뮤지컬 '스쿨 오브 락' 공연 장면.ⓒ에스앤코
    ▲ 뮤지컬 '스쿨 오브 락' 공연 장면.ⓒ에스앤코
    해리 처칠은 '브리튼즈 갓 탤런트 2023'에서 11세 락스타로 세미 파이널 진출했다. 퀸의 명곡을 연주한 첫 출연 영상이 132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퀸의 브라이언 메이에게 생일 축하 인사를 받기도 했다. 

    한야 장은 영국 국립 청소년 합창단 출신이자 '레미제라블' UK투어의 에포닌 아역으로 데뷔를 했으며, 6세부터 무대에 선 제임스 브린은 영국 국립 청소년 음악단에서 활동했다.

    이들 외에도 독학으로 피아노를 익힌 토마스 토니크로프트, 10세부터 기타 연주를 시작한 사미아 로즈 어피파이, 말을 할 수 있을 때부터 노래를 불렀다고 한 이든 펠릭스, 알라나 에스피널 등 데뷔 멤버들은 뛰어난 실력으로 오디션에서 제작진들을 깜짝 놀라게 한 주인공들이다.

    철저한 스케줄링부터 밴드를 관리하는 매니저 써머, 스타일리스트 빌리, 코러스 쇼넬·마시 등의 배우들도 '마틸다', '겨울왕국' 등 뮤지컬 작품뿐만 아니라 '송 앤 댄스(Song & Dance)' 솔로 세계 3위에 오른 재능 많은 배우들이 합류했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2024년 1월 12일~3월 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며, 부산 공연은 4월 드림씨어터에서 개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