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여기, 피화당' 캐스트.ⓒ홍컴퍼니
    ▲ 뮤지컬 '여기, 피화당' 캐스트.ⓒ홍컴퍼니
    뮤지컬 '여기, 피화당'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여기, 피화당'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이다. 병자호란 이후 창작된 것으로 알려진 작자미상의 우리나라 최초 여성영웅소설 '박씨전'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17세기 조선 병자호란이 끝나고 청나라에 끌려갔다 돌아왔지만 정절을 잃었다며 집안에서 쫓겨난 세 여자 '가은비', '매화', '계화'는 '피화당'이라고 이름 지은 동굴에 숨어 살며 생계를 위해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익명의 작가가 쓴 이야기는 저잣거리에서 큰 인기를 얻고, 선비 '후량'은 이름 없는 작가에게 자신의 글을 의뢰하기로 결심하고 찾아 나선다. 글은 작지만 멀리 퍼져 나가는 어두운 동굴 속 촛불처럼 세 여성이 함께 마음을 담아 쓰는 이야기로 확장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의 목소리를 전한다.

    피화당의 작가 '가은비' 역에 정인지·최수진·김이후, 선비 '후량' 역에는 조풍래와 조훈이 캐스팅됐다. 남장을 하고 이야기를 저잣거리에 팔며 피화당을 지키려 애쓰는 '매화' 역은 정다예·장보람이 맡는다. 가은비의 몸종이자 피화당 여인들의 막내 '계화' 역에 백예은·곽나윤, 후량의 노비 '강아지' 역에는 이찬렬·류찬열이 출연한다.

    뮤지컬 '여기, 피화당'은 내년 2월 7일부터 4월 14일까지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