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포쉬' 포스터 및 캐스트 이미지.ⓒ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 연극 '포쉬' 포스터 및 캐스트 이미지.ⓒ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연극 '포쉬'가 오는 12월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온다.

    2010년 영국 런던 로열 코트 시어터에서 초연한 '포쉬'는 실제 옥스퍼드 대학교의 0.1% 최상류층 학생들만 들어갈 수 있는 비밀 사교 모임 '벌링던 클럽(Bullingdon Club)' 신입생 환영회 일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영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에서는 젠더 프리 캐스팅 방식을 각색해 남학생·여학생 버전을 각각 선보이며 같은 공연이지만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작가인 로라 웨이드가 희곡을 직접 각색한 영화 '라이엇 클럽'에는 샘 클라플린·맥스 아이언스·더글러스 부스 등이 출연했고, 상류층에 대한 강렬한 비판을 압도적인 연출로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오리지널 프로덕션 이외 최초의 비영어권 라이선스 공연으로 2022년 7월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펼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듬해 3월에는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정식 초연을 올렸다.

    성종완 연출이 원작보다 에너지가 가득한 작품으로 재탄생시켰으며, 허수현 작곡가가 작곡·음악감독을 맡아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음악으로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대부분 배역을 오디션을 통해 개성 넘치는 신예들을 발탁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는 전 배역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불스 헤드 펍의 주인인 '크리스(케이트)' 역에 박세동·전재희, 클럽 리더가 되고 싶지만 능력은 미흡한 '가이' 역에 이예준·이다은이 캐스팅됐다.

    소극적인 클럽 리더인 '제임스(제이미)' 역에 김아론·이정민, 선동적이고 다혈질인 '알리스터' 역에는 김준호·이채원이 출연한다. 권위적이고 이성을 좋아하는 '해리(헤라)' 역에 김준식·박인선, 클럽 신입생인 '마일즈' 역은 민호준·이사계가 맡는다.

    '휴고(샬롯)' 역에 지병현·조영화, 특권의식이 강한 '드미트리(발렌티나)' 역 박주영·지소예, '조지(조이)' 역은 한민우·김예별이 연기한다. 김한빈과 홍채은은 '토비(토비아스)'와 '레이첼(레이먼)' 두 개의 배역을 소화하며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연극 '포쉬'는 12월 16일부터 2024년 1월 7일까지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