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악관현악단 '실내악 시리즈' 2번째 무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공연
  • ▲ 피아니스트 임현정.ⓒ세종문화회관
    ▲ 피아니스트 임현정.ⓒ세종문화회관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국악앙상블이 한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023 실내악 시리즈 Ⅱ 'SMTO 앙상블 with 임현정'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선보인다. 

    임현정은 뉴욕 타임즈로부터 '환상적인 기교, 숨길 수 없는 격렬한 본능, 광기 어린 자유'라 평가받은 피아니스트이다. 2012년 EMI 클래식을 통해 데뷔한 앨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이 빌보드 클래식 종합차트 1위, 아이튠즈 차트 1위를 기록한바 있다.

    SMTO 앙상블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수·차석 단원들을 중심으로 올해 결성된 실내악 팀이다. 이번 공연은 SMTO 앙상블의 두 번째 무대이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023년도 두 번째 실내악 시리즈다. 첫 공연에서 선보인 '전통'과 대비되는 '현대'적인 연주곡들이 세 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SMTO 앙상블.ⓒ세종문화회관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SMTO 앙상블.ⓒ세종문화회관
    첫 번째 챕터는 SMTO 앙상블의 단독 무대다. '가야금 3중주 - 비밀의 언덕'(황호준 작곡), '거문고 2중주 - 다드래기'(김성국 작곡), 김유리(서도민요 이수자·전주대사습놀이 명인부 장원)가 협연으로 참여하는 '룡강기나리'(이태원 작곡)까지 세 곡으로 꾸며진다. 

    두 번째 챕터에서는 임현정이 직접 작·편곡한 '자진모리', '새야새야'(정현우 작곡), '아리랑 판타지'(임현정 작곡) 등 임현정의 솔로 연주로 세 곡을 들려준다. '밀양 아리랑'을 테마로 한 '아리랑 판타지'는 임현정이 2012년 영국 로얄알버트홀 데뷔 무대에서 앙코르곡으로 선택해 6000명의 유럽 청중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마지막 챕터는 SMTO 앙상블과 임현정이 함께하는 무대로 채워진다. 황해도 지역의 대표 민요인 몽금포타령의 선율을 기반으로 만든 '몽금포타령', 차를 마시면서 마음을 정화하는 과정을 '다심(茶心)·다악(茶樂)·다선삼매(茶禪三昧)' 총 3악장으로 그려낸 '합주곡 8번'을 감상할 수 있다. 국악평론가이자 방송진행자, 연출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중강이 사회를 맡는다.

    김성국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은 "빼어난 연주 기량과 낭만주의 감성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임현정 피아니스트와 국악 앙상블의 조화가 무척 기대된다. 국악과 서양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이러한 무대가 클래식과 국악 애호가뿐 아니라 더 많은 관객에게 우리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