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분열하면 8개월후 총선서 필패할 것어떻게 얻은 3.9 정권교체인데···죽 써서 버리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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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파 내의 4갈래 범주

    2024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 선거에서 지면 대한민국 진영은 정파를 막론하고 망할 것이다.
    망해 싸다.
    망할 경우,
    그것은 십중팔구 분열로 망할 것이니까.

    이래서
    △ 윤석열 대통령 (1)
    △ 국민의힘 (2)
    △ 6070 강성 우파 (3)
    그리고
    △ 강성 우파의 보수성을 싫어하는 2030 비(非) 좌파 (4)는,
    지금 모두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2024 총선을 앞두고
    “어떻게 망하지 않을 것인가?”를 놓고서.

    ■ 산술평균적 어중간 노선의 국힘

    왜 이 네 가지 범주(範疇)를
    하나의 비(非) 좌파로 합쳐 보지 않고 따로따로 쳤는가?
    넷이 생각이 다 다르다고 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1)과 국민의힘(2)이 우선 다르다.
    8.15 경축사에 담긴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과 국민의힘 사람들의 생각은
    결코 같다고 할 수 없다.

    국민의힘 다수는 우(右)에서 좌(左)로 클릭한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좌익이란 뜻은 아니다.
    산술평균적 ‘어중간 파’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처럼
    극단 운동권을 향해 공산 전체주의라고 공격할 마음이 전혀 없다.
    “그러다가 우파 취급받게?”라는 게 그들의 우려다.
    우파 취급받으면 수도권 선거에서 낙선한다는 노이로제다.

    강성 우파(3)는 어떤가?
    그들은 국민의힘에는 크게 실망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8.15 경축사 + 외교·안보 정책]엔 크게 공감한다.
    이 세력은 응집력이 강하다.
    그러나 얼마나 다른 흐름과 ‘연대’할 수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강성 우파의 응집력을 ‘고립적’이라 보는,
    또 다른 비(非) 좌파(4)는
    윤석열 대통령의<반(反)국가 전체주의> 공격을 “과했다”라고 한다.
    최근엔 ‘제3 지대 신당’을 떠올리는 듯한 낌새다.
    이들의 궁극적인 향배도 확실치 않다.

    이에 덧붙여 한가지 더  유념해야 할 사항이 있다.
    언론은 어떠냐 하는 것이다.
    좌익 언론이야 물론,
    (1) (2) (3) (4) 모두가 다 왕창 망할 길을 부추길 것이다.

    문제는 비(非) 좌파 주요 언론들의 향방이다.
    이들은,
    ‘어중간 기회주의’ 국민의힘(2)이
    선거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1)을 끌고 가면서,
    강성 우파(3)를 소외시키고 이들에 대한 (4)의 반항을 부추겨,
    자기들이 총선 후 세상의 고삐를 잡으려 할 것이다. 

    이상의 네 범주 (1) (2) (3) (4)가,
    2024 총선 때 어떻게 분열로 가지 않고 연합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자유대한민국의 생사가 달려 있다. 

    ■ 윤대통령, 국힘 기회주의에 업히지 말아야

    결론을 내리자.
    총선에서 비(非) 좌파 표를 분산시키지 않기 위해선,
    그래서 <반(反)전체주의 자유 국민연합>을 이루기 위해선,

    (1) (2) (3) (4)가 각자의 다름을 일단 유보하고,
    모두가 윤석열 대통령의
    [8.15 경축사 + 한·미·일 협력 +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 초점을 맞췄으면 한다. 

    @ 공천과 선거 관리 등 총선정국에서
    <윤석열 헤게모니(주도)>가 국민의힘(2) 기회주의에 묻히거나 업히지 않았으면 한다.

    @
    (3)과 (4)를 갈라치는 일이 억제되었으면 한다.
    (3)과 (4)는 결도 다르고 물도 다르다.
    다만 총선 정국에서만은,
    이 다름을 쓸데없이 부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언론이 문제다. 

    ■ 정도는 1948년 대한민국 건국노선

    다소 보수든 다소 진보든,
    다양한 대한민국 자유인들이 담겨야 할 공동의 큰 그릇은 결국 자명하다. 

    기회주의 중간파 아닌
    올바른 ‘진짜 중용(中庸))’의 너른 마당이다. 

    1948년의 대한민국 건국노선의 틀 안에서
    보수도 하고, 진보도 하는 것이다.
    자유주의(liberalism) 우파와
    반(反)전체주의 진보(democratic left)의 길이 그것이다.

    이 양안(兩岸)이,
    2024 총선에서 <극좌 반(反)대한민국> 계열을 고립시킬
    <자유 국민연합>의 큰 테두리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