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8월 6일 90회 서울에서 안녕을 고한다.ⓒ신시컴퍼니
    ▲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8월 6일 90회 서울에서 안녕을 고한다.ⓒ신시컴퍼니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부산·대구 관객을 차례로 만난다.

    브로드웨이 25주년을 기념하며 6년 만에 한국을 찾은 뮤지컬 '시카고'는 8월 6일 90회 공연을 끝으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막을 내린다. 이후 8월 11~20일 부산 드림씨어터, 25~9월 3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시카고'는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했던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쿡카운티 교도소의 두 여죄수의 살인과 거짓말,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1975년 브로드웨이 전설적인 안무가 밥 파시가 처음 뮤지컬로 만든 이후 1996년 연출가 윌터 바이와 안무가 앤 레이킹이 리바이벌했다.

    이번 내한 팀은 지난해 10월 북미 투어를 시작해 200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완벽한 합을 맞췄다. 내한 공연에만 있는 한국어 자막은 단순히 뜻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양각색의 서체를 사용했다.

    대표 넘버인 '올 댓 재즈'가 나올 때는 클래식하면서 화려한 서체가, 6명의 죄수들이 나와 각자 자신의 살인을 고백하는 '셀 블록 탱고'에서는 6가지의 서체로 각 캐릭터들의 성격을 드러낸다. 배우들이 공연 중간중간 짧은 내뱉는 한국어 대사도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