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보육은 국가 책임… 인재양성 위해선 지역 교육 활성화 필요"30일 靑 상춘재서 종교지도자들과 오찬… 글로벌 외교, 교육개혁도 강조
  •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오찬 간담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과 산책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오찬 간담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과 산책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종교지도자들과 오찬을 하며 아동문제와 저출산 해법 모색에 이어 글로벌 외교, 교육개혁을 강조했다.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는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종교지도자들과 오찬을 하며 취임 이후 지난 1년간의 국정 전반에 관해 설명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 세계에 걸쳐 오지에까지 우리 국민이 안 계신 곳이 없다. 촘촘한 외교망으로 뒷받침하겠다"며 글로벌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로써 나라를 지키고 '대북관계도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참석한 종교계 지도자들도 "한·미·일 협력 등 넓어진 외교지평으로 자유민주주의가 더욱 결실을 맺기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윤 대통령은 교육개혁과 관련해서도 "아이들 보육을 국가가 확실하게 책임지고 디지털 격차를 줄이며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지역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종교지도자들은 특히 "부모가 없는 아이들과 한부모가정·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종교계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에 애로사항의 해소와 제도적 뒷받침을 요청했다. 나아가 이 자리에서는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한편, 이날 오찬 간담회는 예정보다 1시간을 더 넘긴 2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조계종 진우 총무원장과 천태종 덕수 총무원장,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성균관장과 박상종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