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제안으로 '처럼회' 가입한 강성희… "뜻하지 않은 논란 불러" 탈퇴민형배·김의겸·장경태 등 포럼 참여… '코인 투자'로 탈당한 김남국도 포함
  • 강성희 진보당 의원. ⓒ이종현 기자
    ▲ 강성희 진보당 의원. ⓒ이종현 기자
    경기동부연합 출신의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내의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에 가입했다가 탈퇴했다.

    강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공정사회포럼 가입이 뜻하지 않은 논란을 불러와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공정사회포럼' 탈퇴의 뜻을 포럼 대표님께 전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당원과 지지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위해 더욱 힘 쓰겠다"고 부연했다.

    지난 4월 5일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강 의원은 공정사회포럼에 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지난 18일 전해졌다.

    공정사회포럼은 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주축인 연구단체다. 최강욱·강민정·김승원·김용민·김의겸·문정복·민형배·박영순·장경태·황운하·윤영덕 민주당 의원과 최근 '코인 투자'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도 포함돼 있다.

    처럼회는 민주당 내 모임이지만, 공정사회포럼은 의원 연구단체로 국회에 등록돼 있어 소속 정당과 관계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강 의원은 모임의 대표인 최강욱 의원의 권유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진보당 소속인 강 의원이 민주당 강경파 모임에 가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가입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자 탈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가입 사실이 알려지자 여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최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지난 19일 논평을 통해 "경기동부연합 출신인 강 의원을 영입한 것은 반성 없이 계속해서 '대여 정치 공세'를 이어 나가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 부대변인은 이어 " 민주당은 언제까지 구시대적인 정치를 이어 나갈 생각인가"라며 "처럼회를 필두로 민주당이 발의하는 각종 법안들에 민생은 어디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강 의원은 과거 통합진보당의 당권파였던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다. 특히 이석기 전 의원의 한국외대 글로벌 캠퍼스 언어인지학과 후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