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연극계 인사 개관식 참여…5월까지 기념행사
  • ▲ 서울연극센터 전경.ⓒ서울문화재단
    ▲ 서울연극센터 전경.ⓒ서울문화재단
    대학로 서울연극센터가 3년 만에 문을 활짝 열었다.

    서울문화재은 12일 서울연극센터 개관식 행사를 갖고 센터를 중심으로 신(新)대학로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남명렬·임대일·전국향·정동환 등 배우가 참석해 서울연극센터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2007년 개관한 서울연극센터는 연간 약 13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만큼 대학로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2020년부터 약 3년 동안 노후된 건물의 안전을 보강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공사를 서울시 주관으로 진행해왔다.

    연면적 942.61㎡ 규모의 서울연극센터는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기존 2개 층만 사용하던 공간에서 지상 4층으로 확장했다. 1층에선 방문객 누구나 공연 전 시간을 보내거나 공연예술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2층은 연극인을 위한 작업공간으로 다목적실, 세미나실, 공유랩을 마련했다. 3층은 쇼케이스, 낭독공연, 전시, 교육,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스튜디오를 설치했다.
  • ▲ 서울연극센터 재개관 기획프로그램 개요.ⓒ서울문화재단
    ▲ 서울연극센터 재개관 기획프로그램 개요.ⓒ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는 재개관을 맞아 12일부터 5월 31일까지 관객과 배우를 연결하는 '퇴근 후 공연 전', 다양한 방식으로 희곡을 감각하는 '희곡제: 침묵과 말대꾸' 등 2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퇴근 후 공연 전'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에 선보이 토크 프로그램이다. 관객의 퇴근과 연극인의 출근 사이의 시간에 일과 연극, 연기와 삶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강애심·김신록·박정자·성수연·손숙·우미화·이승준·장영남·정동환·정원조·황은후 등 연극을 기반으로 매체 활동이 활발한 배우와 부새롬 연출 등 12명이 출연한다.

    '희곡제: 침묵과 말대꾸'는 13~31일 펼쳐지는 희곡 중심 페스티벌이다. 연극 전문 웹진 '연극in'에 게재된 희곡 47편을 전시, 낭독공연, 공개감상 등을 통해 감각해본다. 신해연·김주희·전서아·조소민·나수민·강동훈 등 46명의 극작가가 참여한다. 

    이창기 대표이사는 "서울연극센터의 재개관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준공될 연극창작지원시설까지 새로운 연극 전문 클러스터가 대학로 연극 인프라와 생태계에 선순환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학로의 연극 벨트들을 잇고 순환시켜 '신(新)대학로 시대'를 실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획 프로그램의 관람 방법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seoultheatercen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