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연극계 인사 개관식 참여…5월까지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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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서울연극센터가 3년 만에 문을 활짝 열었다.서울문화재은 12일 서울연극센터 개관식 행사를 갖고 센터를 중심으로 신(新)대학로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남명렬·임대일·전국향·정동환 등 배우가 참석해 서울연극센터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2007년 개관한 서울연극센터는 연간 약 13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만큼 대학로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2020년부터 약 3년 동안 노후된 건물의 안전을 보강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공사를 서울시 주관으로 진행해왔다.연면적 942.61㎡ 규모의 서울연극센터는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기존 2개 층만 사용하던 공간에서 지상 4층으로 확장했다. 1층에선 방문객 누구나 공연 전 시간을 보내거나 공연예술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2층은 연극인을 위한 작업공간으로 다목적실, 세미나실, 공유랩을 마련했다. 3층은 쇼케이스, 낭독공연, 전시, 교육,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스튜디오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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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센터는 재개관을 맞아 12일부터 5월 31일까지 관객과 배우를 연결하는 '퇴근 후 공연 전', 다양한 방식으로 희곡을 감각하는 '희곡제: 침묵과 말대꾸' 등 2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퇴근 후 공연 전'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에 선보이 토크 프로그램이다. 관객의 퇴근과 연극인의 출근 사이의 시간에 일과 연극, 연기와 삶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강애심·김신록·박정자·성수연·손숙·우미화·이승준·장영남·정동환·정원조·황은후 등 연극을 기반으로 매체 활동이 활발한 배우와 부새롬 연출 등 12명이 출연한다.'희곡제: 침묵과 말대꾸'는 13~31일 펼쳐지는 희곡 중심 페스티벌이다. 연극 전문 웹진 '연극in'에 게재된 희곡 47편을 전시, 낭독공연, 공개감상 등을 통해 감각해본다. 신해연·김주희·전서아·조소민·나수민·강동훈 등 46명의 극작가가 참여한다.이창기 대표이사는 "서울연극센터의 재개관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준공될 연극창작지원시설까지 새로운 연극 전문 클러스터가 대학로 연극 인프라와 생태계에 선순환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학로의 연극 벨트들을 잇고 순환시켜 '신(新)대학로 시대'를 실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기획 프로그램의 관람 방법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seoultheatercen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