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용극 '웃음을 잃지 마세요' 포스터 및 콘셉트 사진.ⓒ국립정동극장
    ▲ 무용극 '웃음을 잃지 마세요' 포스터 및 콘셉트 사진.ⓒ국립정동극장
    무용극 '웃음을 잃지 마세요'가 5월 7일부터 11일까지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공연된다.

    '웃음을 잃지 마세요'는 국립정동극장의 2023 시즌 '창작ing'의 세 번째 작품이다. '창작ing'는 다양한 장르의 유망한 작품을 선정해 예술가-관객-작품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

    열린 공모사업으로 작품과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스테이지온(Stage on) 부문 무용 장르로 선정된 '웃음을 잃지 마세요'는 안무가 겸 무용수 조현상이 이끄는 무용단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블랙코미디 무용극이다.

    앞서 '두 개의 혀'라는 작품명으로 공연예술창작산실의 '올해의 신작'에 뽑혀 2021년 2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초연했다. 새로운 제목으로 관객과 만날 '웃음을 잃지 마세요'는 언뜻 상냥한 문장처럼 보이지만, 취소선이 그어진 글자들을 빼고 읽으면 '웃지 마세요'라는 다소 싸늘한 문장이 된다.

    작품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한 광대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우스꽝스러운 자기 모습에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페르소나를 만들어내며 자아를 잃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광대의 여정은 클래식 발레 베이스의 현대적 감각이 추가된 안무와 미니멀한 무대가 더해져 작품의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흑과 백의 프레임으로 이뤄진 무대는 작품의 흐름에 따라 분장실, 커다란 분장대, 벽, 감옥 등의 공간으로 변모해 광대의 서사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강렬한 색상의 조명은 퍼포먼스가 선사할 에너지를 배가시키며, 이를 통해 만들어진 실루엣은 인간 내면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다.

    예술감독 조현상을 필두로 김건엽·김시현·김이안·민경림·박재혁·안송은·이효선·임예진 등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단원들이 출연한다. 프로듀서 김서현, 드라마터크 구시현, 무대디자이너 조일경, 조명디자이너 류백희, 음악감독 김형민, 비주얼 디렉터 신미정 등이 참여해 60분을 꾸민다.

    무용극 '웃음을 잃지 마세요'는 인터파크 티켓과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