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보다 26.1% 증가 "코로나 규제완화·억눌린 수요 급증 영향"
  • ▲ 2022 인터파크 장르별 판매순위 1위 공연.ⓒ인터파크
    ▲ 2022 인터파크 장르별 판매순위 1위 공연.ⓒ인터파크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공연 티켓 금액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의 티켓 판매액은 전년에 비해 134.4% 증가한 6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5276억)에 비해 26.1% 상회하며, 기존 역대 최고인 2018년의 5442억원에 비해 22.2% 많다. 

    승승장구하던 공연계는 코로나19로 2020년(1304억)에는 1000억원대까지 떨어졌으나 2021년(2838억)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팬데믹과 관련한 각종 규제의 점진적 완화와 함께 억눌렸던 공연 수요가 폭증하며 역대급 규모로 성장했다.

    장르별 판매액 비중을 보면 콘서트가 46%로 가장 높고 이어 뮤지컬 41%, 클래식·오페라 7%, 연극 4% 무용·전통예술 2% 등 순이다. 전년에 23%였던 콘서트 비중이 2배 뛰었다. 공연계가 정상화되면서 그간 열리지 못했던 BTS·싸이·세븐틴·성시경 등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들의 흥행으로 분석된다.
  • ▲ 2022 인터파크 장르별 판매순위 TOP5 표.ⓒ인터파크
    ▲ 2022 인터파크 장르별 판매순위 TOP5 표.ⓒ인터파크
    공연 편수는 1만2487편으로 전년의 8518편과 견줘 46.6% 늘었다. 장르별 편수 증가율을 보면 뮤지컬(2571편)이 85.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콘서트(2248편) 82.5% △무용·전통예술(842편) 38.3% △클래식·오페라(4967편) 29.5% △연극(1859편) 27.9% 등이다.

    공연 티켓 구매자의 성별을 보면 여성이 예년(75.0%)과 같이 73.2%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이중 20대(24.0%)와 30대(23.1%) 여성이 전체 공연 티켓 구매자 가운데 47.1%로 절반에 달한다. 

    연령별 구매자 비중을 보면 30대가 32.6%로 가장 높고 20대 31.7%, 40대 21.9%, 50대 7.5%, 10대 4.0%, 60대 이상 2.3% 차례로 2030 MZ세대가 공연시장을 견인하고 있었다.

    장르별 인기작을 보면 △뮤지컬 '태양의서커스 뉴 알레그리아' △콘서트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 – 서울' △클래식 '빈 필하모닉 & 프란츠 벨저 – 뫼스트' △연극은 '쉬어매드니스' △무용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가 이름을 올렸다.

    인터파크 측은 "엔데믹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공연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뮤지컬에서는 흥행이 검증된 대작, 다양한 초연작들이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클래식 장르에서도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와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