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설-껑충', 뮤지컬 '마틸다' 등 볼거리·즐길 거리 '풍성'
  • ▲ 국립국악원 설 공연 '부채춤'.ⓒ국립국악원
    ▲ 국립국악원 설 공연 '부채춤'.ⓒ국립국악원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계묘년(癸卯年) 설 연휴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동안 이어진다. 연휴 기간 특별한 즐거움을 찾는다면 공연장, 미술관 등으로 나들이를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국악부터 뮤지컬, 연극, 전시까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 국악과 함께 껑충껑충 놀아볼까

    국립국악원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설 공연 '설-껑충'을 22일 오후 3시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오후 1시부터 국립국악원 잔디광장에서는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공연 후에는 '약과' 복주머니를 관객 모두에게 증정한다.

    전체 공연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혜를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는 토끼의 이야기를 담은 수궁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소리꾼 김봉영과 황애리의 유쾌한 재담과 함께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우렁찬 '대취타' 연주로 막을 열고, 무용단은 액운을 막고 행운을 부르는 '처용무'를 춘다. 

    이어 국악단과 무용단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소고춤'을 벌이며 껑충껑충 뛰어오르는 토끼의 도약을 표현해 본격적인 수궁가로 전환한다. 소고춤의 무대는 기지로 위기를 모면하는 토끼의 모습이 펼쳐지는 용궁으로 변하며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 배 가르는 대목'을 들려준다. 

    위기를 벗어난 토끼가 용왕이 베푸는 잔치를 즐기는 장면에서는 무용단이 부채춤'을 꾸미고, 일상으로 돌아온 토끼가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는 장면에서는 민속악단의 '경서도 비나리'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은 모두가 함께 신명나는 연희로 하나 되는 '판굿과 사자놀음'으로 장식한다.
  • ▲ '셀럽이 사랑한 Bag&Shoes'는 설치미술 형식으로 '포토존'을 마련했다.ⓒ세종문화회관
    ▲ '셀럽이 사랑한 Bag&Shoes'는 설치미술 형식으로 '포토존'을 마련했다.ⓒ세종문화회관
    ◇ 전시 보고 선물도 받고…광화문으로 놀러 오세요

    세종문화회관은 설 연휴기간 동안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 연계 이벤트와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시 '셀럽이 사랑한 Bag&Shoes'에서는 '엄마 아빠 행복 프로젝트 이벤트'를 21~24일 진행한다. 엄마 또는 아빠와 미술관을 방문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2명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21~22일에는 '100% 당첨 전시 관람 인증 이벤트'가 열린다. 인스타그램 '세종미술관'과 '이랜드뮤지엄'을 팔로우 한 후, 미술관에서 찍은 사진을 본인의 계정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100% 당첨되는 경품권을 제공한다. 경품은 뉴발란스 574 운동화, 한강 이랜드 크루즈 탑승권, 대구 이월드 입장권, 코듀로이 숄더백 등이다.

    전시는 설치미술 형식으로 '포토존'을 마련해 재미를 더했다. 높이 6.5미터에 매달린 대형 찰리채플린 형상 아래에서 찰리채플린의 모자와 지팡이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셀럽이 사랑한 Bag&Shoes'는 세종미술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광화문 광장 지하에 위치한 역사전시관 '세종·충무공이야기'에서는 '붓글씨로 한글 이름쓰기', '한글배지 만들기', '그립톡 만들기' 등의 유·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계속된다. 세종·충무공이야기 전시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 뮤지컬 '마틸다' 공연 장면.ⓒ신시컴퍼니
    ▲ 뮤지컬 '마틸다' 공연 장면.ⓒ신시컴퍼니
    ◇ 뮤지컬 '마틸다'·'캣츠', 연극 '레드'·'미저리'…즐길 공연 가득

    뮤지컬 '마틸다'는 21~24일 공연 예매자에게 전석 20% 할인을 제공한다. 또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 게시물에 댓글로 새해맞이 덕담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MLB 루키 언스트럭쳐 볼캡과 '마틸다' MD 중 아크릴 마그넷 세트를 준다. 새해 덕담 댓글 이벤트는 오는 24일까지이며, 당첨자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뮤지컬 '마틸다'는 초능력을 지닌 천재 소녀 마틸다가 물질주의에 찌든 부모와 학교 교장의 부당함에 맞서 진정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임하윤·진연우·최은영·하신비 4명의 마틸다가 번갈아 무대에 오르며, 2월 26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2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3월 12일까지 단 7주간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5년 만에 오리지널 연출과 젤리클석의 부활해 작품 본연의 매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21~24일 설 연휴 공연 예매시 R·S·A·B석에 한해 1인 4매까지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연극 '레드'는 21~24일(22일 공연 없음) 20% 할인을 진행한다. 2011년 국내에서 초연한 '레드'는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화가 마크 로스코와 가상인물인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이다. 씨그램 빌딩 벽화에 얽힌 마크 로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했다. 유동근·정보석·강승호·연준석이 출연하며, 2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이어진다.

    연극 '미저리'가 설 연휴를 맞이해 21~24일 VIP 석 20%, R석 30%, S석 50%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미저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의 열성팬 애니 윌크스가 눈보라 속에 추락 교통사고를 겪은 폴을 구해내고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면서 섬뜩한 스토커 행각을 펼치는 이야기를 긴박감 넘치게 다룬다. 배우 김상중·서지석·길해연·이일화 등이 열연하며, 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 전시 전경.ⓒ티모넷
    ▲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 전시 전경.ⓒ티모넷
    ◇ 전 세계인이 사랑한 클림트와 설 맞이하세요

    몰입형 예술 전시 '빛의 시어터'가 설날을 맞아 21~24일 토끼띠 방문객에게 선물을 준다. 전시 관람 후 전시 티켓과 신분증을 지참해 아트샵을 방문한 토끼띠 고객에게 빛의 시어터 에코백, 바디워시, 스파클링 와인 등을 현장에서 증정한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전시 관람권을 구매한 고객을 위한 후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빛의 시어터' 전시 관람 후, 예약 리뷰 페이지에 사진과 함께 후기를 작성한 고객들을 선정해 뮤지컬 '웨이스티드' 티켓을 2매씩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한 후기 등록 기간은 1월 16일부터 24일까지다.

    '빛의 시어터'는 지난해 5월 서울 광진구 소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내에 개관했다. 개관전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은 오스트리아 회화 거장 클림트의 전 생애에 걸친 명작과 기획 전시인 이브 클랭가 진행 중이다. 새로운 작품을 위해 3월 5일을 마지막으로 잠시 휴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