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캐스트.ⓒ에스앤코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캐스트.ⓒ에스앤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이 주역 조승우·최재림·김주택·전동석·손지수·송은혜·송원근·황건하에 이어 42명의 전체 캐스팅을 공개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 작가 가스통 루르(1868~1927)가 1910년 발표한 소설이 원작이다. 19세기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팬텀과 그가 사랑하는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2001년 국내 초연 이후 지난 22년간 단 두 차례만 한국어 공연이 성사됐기 때문에 배우들에게도 꿈의 역할이다. 뮤지컬 외에도 오페라 등 성악, 발레, 영화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의 아티스트는 물론 신예들을 발굴해 왔다.

    오페라 하우스의 공동 운영자인 '무슈 앙드레'와 '무슈 피르맹' 역은 각각 윤영석·이상준이 캐스팅됐다. 한국 초연으로 뮤지컬 데뷔를 한 남다른 인연의 김아선은 비밀을 품고 있는 냉정한 카리스마의 '마담 지리' 역에 원캐스트로 출연한다.

    한국 최초의 '오페라의 유령'이자 두 시즌에 걸쳐 '유령' 역을 연기한 윤영석은 "다음 프로덕션에도 함께 하겠다"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와 국내 단 세 차례 공연에 모두 참여한 유일한 배우가 된다.

    콧대 높은 프리마돈 '칼롯타' 역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활약하는 성악가 이지영과 이탈리아·한국에서 활동하는 소프라노 한보라가 발탁돼 첫 뮤지컬 무대를 선보인다. 칼롯타를 추앙하는 '피앙지' 역에 테너 박회림, 크리스틴의 단짝인 '멕 지리' 역에는 신예 박지나가 발탁돼 뮤지컬 데뷔에 나선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세계 초연 이후 17개 언어, 183개 도시, 1억45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을 받았다.

    3월 30일 드림씨어터에서 부산 한국어 초연으로 막을 올리며, 이어 7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첫 티켓 오픈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1월 공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