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이 오페라의 유령·크리스틴·라울 캐스팅과 이미지를 공개했다.ⓒ에스앤코
    ▲ 1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이 오페라의 유령·크리스틴·라울 캐스팅과 이미지를 공개했다.ⓒ에스앤코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새로운 주역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배우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오페라의 유령'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가 배우를 선발하는 전체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등 까다로운 캐스팅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0월 오디션과 개막 소식이 전해진 순간부터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며 치열한 과정을 거쳤다.

    유럽·아시아·아메리카 프로덕션을 비롯해 한국 초연부터 전 시즌을 이끌어 온 라이너 프리드 협력 연출은 "캐릭터들의 복합적인 내면과 갈등에 대해 한국 배우들은 깊은 감정적 이해와 교감을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해 캐릭터의 감정 세계에 매우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흡입력 있는 연기로 표현하는데 뛰어나다"고 밝혔다.

    무대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캐릭터로 손꼽히는 '오페라의 유령' 역은 조승우·최재림·김주택·전동석이 맡는다. '크리스틴' 역에는 성악을 전공한 팝페라 가수 송은혜와 함께 소프라노 손지수가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크리스틴의 첫사랑이자 유령과 대립하는 주인공인 '라울'은 송원근과 황건하가 발탁됐다.

    7년 만에 신작으로 무대 위에 설 조승우는 뛰어난 연기력과 몰입도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최재림은 성악 전공자로서의 빼어난 음악성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만 400회 이상의 오페라 무대에 오른 김주택은 '오페라의 유령'이 뮤지컬 진출작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 작가 가스통 루르(1868~1927)가 1910년 발표한 소설이 원작이다. 19세기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팬텀과 그가 사랑하는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1986년 세계 초연 이후 17개 언어, 183개 도시, 1억45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 상을 받았다. 2023년 웨스트엔드 37주년, 브로드웨이 35주년을 맞이하며 기네스북 공인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을 이어간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은 2023년 3월 30일 드림씨어터에서 부산 한국어 초연의 막을 올리며, 이어 7월 14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조연과 전체 캐스팅은 차주 공개되며, 티켓 오픈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1월 공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