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표조사, 尹 국정수행 지지율 2주 만에 6.0%p 빠져'잘 못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보름 만에 11.0%p나 올라40대 '尹 부정적' 80.0%… 호남서도 '부정 여론'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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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지표조사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또 발표됐다. 부정평가는 2주 만에 11.0%p 상승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8.0%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34.0%)에서 6.0%p 빠진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무려 11.0% 올라 65.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7.0%p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40대에서 17.0%로 가장 낮았고 70세 이상에서 50.0%로 가장 높았다. 긍정평가는 20대에서 20.0%, 30대 24.0%, 50대 29.0%, 60대는 34.0%였다.

    부정평가는 70세 이상(41.0%)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60% 이상이었다. 특히 40대에서는 80.0%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평가했다.

    지역별로도 전반적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서울에서는 '긍정' 25.0% vs '부정' 66.0%였고 ▲인천·경기 27.0% vs 67.0% ▲대전·세종·충청 39.0% vs 56.0% ▲광주·전라 17.0% vs 81.0% ▲대구·경북 35.0% vs 53.0% ▲부산·울산·경남 31.0% vs 61.0% ▲강원·제주 29.0% vs 68.0%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한 응답자는 24.0%가 '결단력이 있어서', 23.0%가 '공정하고 정의로워서', 17.0%가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 12.0%가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 9.0%가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 4.0%가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라고 답했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 33.0%,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 29.0%,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 17.0%,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 9.0%, '통합·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 5.0%,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 4.0% 순으로 꼽혔다.

    국정수행 평가와 별개로 국정 신뢰도 조사에서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0%로 '신뢰한다'(36.0%)보다 24.0%p 높았다.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0%대로 주저앉은 여론조사는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TBS 의뢰)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7.5%, 부정평가는 70.1%(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집계됐다.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29.3%, 부정평가는 67.3%(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였다.

    NBS 조사는 전화면접(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기사에 인용한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