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윤·진연우·최은영·하신비 주인공 발탁, 10월 5일 프리뷰 개막
  • ▲ 뮤지컬 '마틸다' 캐스트.ⓒ신시컴퍼니
    ▲ 뮤지컬 '마틸다' 캐스트.ⓒ신시컴퍼니
    뮤지컬 '마틸다'가 2018년 아시아·비영어권 최초로 선보인 이후 4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마틸다'는 천재소녀 마틸다가 물질주의에 찌들어 TV를 좋아하고 책을 증오하는 부모와 아이들을 싫어하는 교장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영국 최고의 명문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가 '레미제라블'에 이어 제작한 두 번째 뮤지컬로, 세계적인 동화작가 로알드 달(1916∼1990)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2011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해 영국 최고 권위의 올리비에상에서 베스트 뮤지컬상을 포함해 7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 극본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한국 2대 마틸다와 크런쳄 스쿨 학생들을 찾기 위한 여정은 2021년 9월부터 시작됐다. 코로나 19 팬데믹의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약 900여 명, 평균 연령 11세 아역배우들이 지원했다.
  • ▲ 뮤지컬 '마틸다' 공식 포스터.ⓒ신시컴퍼니
    ▲ 뮤지컬 '마틸다' 공식 포스터.ⓒ신시컴퍼니
    국내외 스태프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반복적으로 설명과 시범을 보이며 캐릭터와 대사, 동작을 이해시키는 작업을 반복했다. 3차에 걸쳐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마틸다를 비롯해 각 캐릭터에 맞는 20명의 아역배우를 선발했다.

    작지만 위대한 영웅 '마틸다' 역에는 임하윤(9)·진연우(11)·최은영(10)·하신비(9)가 캐스팅됐다. 이들은 오디션 기간 동안 풍부한 감수성과 고도의 집중력으로 심사위원들에게 받은 디렉션을 수행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재연은 한국 초연을 멋지게 소화한 최정원·강웅곤·최재림·방진의·박혜미·김기정 등 성인배우 대부분이 다시 참여하며, 장지후·서만석·차정현이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다.

    '미스 트런치불' 역으로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생애 첫 주연상을 수상한 최재림은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굉장히 많이 기대하고 있다. 첫 시즌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세계 협력연출 닉 애쉬튼은 "마틸다는 어떤 인물이 특정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이 함께 작업해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원칙이다.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합쳐졌을 때 힘이 발휘돼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력과 화합으로 이 작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마틸다'는 10월 5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