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콘서트,저자들이 바라본 '혁명가 박정희'에 대한 논쟁적 대서사MZ세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시각… 관객들에 감동 선사
  • ▲ 6일 열린 '숨결이 혁명 될 때' 북 콘서트ⓒ정상윤 기자
    ▲ 6일 열린 '숨결이 혁명 될 때' 북 콘서트ⓒ정상윤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5000년 역사에서 가난 추방과 공산주의와 대결에서 승리를 소명으로 삼고, 이를 신념과 책임 영역에서 실천했다. 

    그는 욕은 자신이 모두 먹을 테니 후손들은 번영의 열매를 누리기를 바라며 유언으로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남겼다. 

    그러나 번영이 과다한 탓일까? 작금의 현실은 역사인식이 흐려지면서 박정희 대통령을 향한 칭찬보다 비판의 목소리만 높다. 

    이 같은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10월 유신 50년 디에센셜 <숨결이 혁명 될 때> 저자 17명 중 8명이 한자리에 모여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자신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6일 저녁 서울 강남구 한 북카페에서 열린 이번 북콘서트는 책의 공동저자인 이지현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피아노 반주의 애국가를 시작으로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토크가 시작됐고, 저자들의 이야기는 60여 명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광화문 연가'의 김성훈 씨는 저자 중 가장 젊은 나이다. 김씨는 박 전 대통령을 오해했던 내용을 책에 담아 자신과 비슷한 MZ세대 청년들에게 이를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국민들이 오해하는 부분의 대표적인 예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사태를 언급했다. 

    "탄핵을 겪으면서 나라도 올바른 것들을 얘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한 김씨는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더 공부하고, 이를 알리고자 하다 보니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저자이자 현직 교사인 이서윤 씨는 '과거와 미래는 현재에서 만난다'는 글을 통해 암울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우리나라가 가난과 굶주림에서 어떻게 벗어났는지 설명했다. 

    이씨는 "박정희 대통령이 안 계셨다면 우리는 1950년대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면서 "교사 은퇴 전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가르쳐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밝혔다. 
  • ▲ 6일 열린 '숨결이 혁명 될 때' 북 콘서트ⓒ정상윤 기자
    ▲ 6일 열린 '숨결이 혁명 될 때' 북 콘서트ⓒ정상윤 기자
    좌승희 박정희학술원장은 '쓸모 있는 경제학'이라는 글을 통해 기업과 정부가 어떻게 해야 경제가 발전하는지 설명했다. 좌 원장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구절을 인용, 새마을운동 등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이해하기 쉽도록 해석했다.

    좌 원장은 책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의 치적을 폄하하려는 사람들은 유신체제를 독재시대라며 경제 치적마저 혹평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좌 원장은 그러면서 "유신시대는 한마디로 기업 육성으로 한강의 기적과 부국강병으로 대한민국 근대화를 성취했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맥락으로 '선물'이라는 글을 쓴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 지도하에 유신체제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다고 역설했다.

    허 이사장은 "세상 아래 공짜는 없다"며 "한 국가가 맨주먹으로 잘살 수 있게 된 것은 기적에 가까운 것"이라면서, 소위 말하는 선진 국가들은 성공 과정에서 더 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렀다고 강조했다.

    이들 외에도 한민호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 대표, 허현준 (주)글통 대표, 주동식 국민의힘 광주광역시 서갑 당협위원장 등 다른 공동저자들도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했다. 

    <숨결이 혁명 될 때>는 각자 다른 시대를 살아온 이들의 다양한 시각을 담은 책이다. 때문에 편향되지 않았으며 균형 잡힌 시각으로 청소년을 비롯해 청·장년들도 공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