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립창극단 '리어' 포스터,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투 : 페레스트로이카' 공연 장면.ⓒ국립창극단·국립극단
    ▲ 국립창극단 '리어' 포스터,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투 : 페레스트로이카' 공연 장면.ⓒ국립창극단·국립극단
    오미크론 변이가 기승을 부리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확산세가 이어지자 공연계에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며 공연 중단·취소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오는 17~27일 공연 예정인 신작 '리어'의 개막일을 22일로 연기했다. 국립극장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출연진이 지난 12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기관으로부터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17~20일 총 4회차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창극단 '리어'를 기다려준 많은 관객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 전해드리며, 국립극장은 역학 조사와 방역 지침에 따른 자가 격리 등 사후 조치 및 공연장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리어'는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우리 고유의 언어와 음악으로 새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정영두가 연출과 안무를, 극작가 배삼식이 극본을 맡았다. 한승석이 작창하고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 정재일이 작곡에 참여했다.
  • ▲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 공연 장면.ⓒ서울예술단
    ▲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 공연 장면.ⓒ서울예술단
    국립극단의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투 : 페레스트로이카'는 11일 확진자가 발생해 갑작스럽게 당일 공연을 취소했으며, 오는 17일까지 무대에 오르지 못한다. 11~17일 예매자들은 수수료 없이 취소·환불이 진행된다. 재개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은 '휘' 역의 윤태호 배우가 PCR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10~15일 공연을 취소했다. 앞서 서울예술단은 '명성황후' 역으로 출연 중인 차지연이 코로나 증상이 있어 8~9일 캐스팅을 변경하기도 했다. 차지연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10일부터 공연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은 올해 첫 번째 정기공연 '춘향_날개를 뜯긴 새'의 8~13일 공연 전 회차를 취소했다. 극장 측은 공식 SNS에 "지난 7일 공연 출연자 다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공연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