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사진.ⓒ나인스토리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사진.ⓒ나인스토리
    지난해 11월 개막한 연극 '엘리펀트 송(The Elephant Song)'이 오는 13일 공연을 끝으로 총 104회차 여정을 마무리한다.

    올해 한국 초연 6주년을 맞은 '엘리펀트 송'은 크리스마스 이브, 돌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 그린버그가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캐나다 작가 니콜라스 빌런의 데뷔작으로 2004년 캐나다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무대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11월 아시아 최초로 초연 무대를 가졌다.

    동명 영화에서 자비에 돌란이 맡은 '마이클' 역은 퇴장 없이 방대한 대사량을 소화해야 하는 캐릭터로, 매 시즌 실력파 배우들이 맡아 열연했다. 초연부터 박은석·정원영·이재균·곽동연·정일우 등이 거쳐갔으며, 이번 시즌에는 전성우·김현진·강승호·신주협이 쿼드러플 캐스팅으로 4인 4색 매력을 뽐냈다.
  •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사진.ⓒ나인스토리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사진.ⓒ나인스토리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전성우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극장을 찾아주시고, 함께 공감하며 보내주신 많은 사랑에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품 속 대사를 인용해 "1분 1초도 놓치지 말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9년에 참여했던 강승호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그동안 '엘리펀트 송'을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이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이 진정한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라 믿고 또 그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현진은 맡은 배역의 대사를 차용해 "덕분에 가장 행복이란 것에 가까웠던 시간"라며 폐막을 앞둔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주협은 "훌륭한 선배님들과 무대 위에서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또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다"며 폐막을 앞둔 소회를 전했다.

    연극 '엘리펀트 송'은 '마이클' 역에 전성우·김현진·강승호·신주협, 병원장 '그린버그' 역에 이석준·정원조·정상윤, 수간호사 '피터슨' 역에 박현미·고수희·이현진이 출연하며, 11일 저녁 공연부터 순차적으로 배우들의 마지막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2월 13일까지 공연된다.